[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가 지승현의 거짓말을 알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48회에서는 이동진(이동건 분)이 나연실(조윤희)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기표는 "나 정말로 네 아버지한테 신장 떼어주고 싶었어. 지난 10년 동안 나도 내 입으로 솔직히 말하고 싶었어. 몇 번이나 사실대로 말하려고 다짐했는데 그럼 네가 날 떠날 거 같아서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더라"라며 무릎 꿇고 빌었다.
나연실은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며 당황했고, 홍기표는 "내가 네 아버지한테 신장 못 떼어준거. 이동진 그 자식이 아무 얘기 안 했어?"라며 깜짝 놀랐다. 나연실은 뒤늦게 홍기표가 자신을 속였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가 있냐고"라며 오열했다.
나연실은 "난 그런 줄도 모르고 당신한테 죄책감 느끼면서 살았어. 도망가고 싶어도 참고 견디면서 살았다고"라며 원망했다. 그러나 홍기표는 "이게 다 이동진 그 자식 때문이야. 그 자식만 몰랐으면 평생 묻고 갈 수 있었는데"라며 이동진을 탓했다.
이후 나연실은 "왜 아무 말 안 했어요"라며 물었고, "연실 씨가 힘들어할 거 같아서요. 안 그래도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그 사실까지 알면 자책하게 될까봐 말 못했어요. 좀 안정되면 얘기하려고 했어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다.
나연실은 "억울하고 분해서 미치겠어요. 그 사람 때문에 속아서 죄책감으로 살아온 세월이 아깝고 그 사람 때문에 동진 씨 힘들게 한 것도 분하고 화가 나서 못 견디겠어요"라며 괴로워했다.
특히 나연실은 "힘들게 살았으면 좋겠어요"라며 복수심을 품었고, 이동진은 "홍기표를 미워하는 시간이 연실 씨를 더 힘들게 할 거 같아서 그래요. 세상에서 가장 큰 복수는 무관심이라고. 난 연실 씨가 그렇게 복수했으면 좋겠어요"라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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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