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커플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청자의 마음을 뺏는 데 성공했다.
3일 처음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는 유소준(이제훈 분)이 왜 송마린(신민아)의 인생에 관여하게 됐는지 그 이유가 밝혀졌다. 시간여행자인 유소준은 3년 뒤인 2019년 3월 25일 자기 죽음을 목격했고, 이런 미래를 바꾸기 위해 함께 죽는 송마린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3개월 후 송마린과 자신이 결혼한다는 놀라운 사실까지 알게 됐다.
방송 전 이제훈과 신민아의 촬영 장면이나 스틸컷이 공개될 때마다 큰 화제가 됐는데,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두 사람의 케미와 사랑스러운 영상은 까다로운 시청자의 눈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도전은 처음인 이제훈은 '시그널' 박해영 경위를 잊게 하는 밝고 쾌활한 모습으로 잔망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지하철을 통해 아무도 모르게 시간을 넘나드는 유소준으로 완벽 빙의, 부동산 투자회사의 젊은 CEO 캐릭터를 능청스러움과 넘치는 자신감으로 그려냈다.
사랑스러움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신민아 역시 맞춤옷을 입은 듯 송마린을 찰떡같이 그려냈다. 전형적인 푼수로, 털털하지만 사랑스럽고, 까칠하지만 허술한 모습은 완벽남 유소준과의 초스피드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신민아의 전매특허 만취 연기는 더욱 물이 올랐다. 자기보다 한 살 어린 유소준 앞에서 누나 행세를 하고, "나 다리가 진짜 예쁘다?"라던가 "나 너무 좋아하지 마. 닳고 닳았어" 등 신민아만이 소화할 수 있는 대사가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두 사람의 미묘한 분위기를 더욱 살린 것은 연출과 영상미였다. 안 그래도 잘생기고 예쁜 이제훈과 신민아는 완벽한 조명, 절묘한 배경, 안정적인 구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3개월 만에 서로의 어떤 점에 반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라마 속 이제훈과 신민아의 비주얼은 그런 비현실적인 설정까지도 시청자가 납득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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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