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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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엄마라는 위대한 이름, '미우새' 시청자 울렸다

기사입력 2017.01.28 10:25 / 기사수정 2017.01.28 10:25


[엑스포츠뉴스 김수진 기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들을 향한 '미우새' 어머니들의 마음이 시청자들을 울렸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MC 김민종이 참여한 가운데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수홍은 새해를 맞이해서 배기성, 윤정수, 손헌수 등 절친들과 함께 동네 목욕탕을 찾아 목욕재계에 나섰다. 그리고 이들은 늦은 시간에 중국집을 찾아 허기를 들랬다. 이 과정에서 최근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윤정수는 친구들을 향해 "이번 설에 부모님한테 잘해. 나처럼 돌아가시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라고 충고했다. 

이어 윤정수는 "명절되니까 부모님이 보고싶어서 미치겠다. 좋은 사람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거랑 똑같냐. 정말 너무 보고싶어서 미치겠다. 얼마 전에는 엄마를 꺼내서 보고싶은 생각까지 들더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윤정수는 박수홍에게 "어머니랑 지금 그런 방송을 같이 한다는 것은 최고의 행운인거다"고 말했다. 

윤정수와 박수홍의 이야기에 신동엽은 "제 어머니도 제가 25세에 돌아가셨다. 본격적으로 효도를 하고 싶었는데 효도를 하려고 할 때부터 어머니가 계속 편찮으셨고, 그러다가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무슨 일이 있으면 '이 때 어머니가 계셨으면...'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박수홍은 "나는 행운아다. 엄마가 나를 만들어 준 것이다. 우리 엄마가 나한테 '너한테 도움이 된다면 나는 구정물도 마실 수 있다'고 하시더라. 걱정하지 말라면서. 처음에 방송에 나왔을 때 우리 엄마가 댓글로 안 좋은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으셨다. 그래서 내가 전화를 드렸더니 '내가 욕 먹는 건 괜찮다. 너만 욕 안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모든 엄마들이 자식의 허물을 다 감싸고 자기 자식은 욕을 먹지 않길 바라는 마음인거다"며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건모의 어머니는 "엄마는 그렇다. 자식을 대신해서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토니안의 어머니 역시 "자식 위해서는 목숨도 버릴 수 있다"고 동의했다. 그리고 박수홍의 어머니는 "나는 우리 세 아들들한테 나중에 화장시켜달라고 미리 말을 해뒀다. 70세가 넘으면 사람 앞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리고 나는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서 산소호흡기도 끼우지 말라고 말해뒀다"고 덧붙였다. 

이날 어머니들은 한 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하며 살았지만 마지막까지 자식들에게 조금이라도 짐이 되지 않으려는, 그리고 자식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고,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을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담담히 드러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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