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트와이스, 레드벨벳, 러블리즈가 드디어 '대세' 걸그룹 바통을 이어받았다.
원조 걸그룹 S.E.S.와 핑클, 베이비복스 등 1세대 걸그룹에 이어 소녀시대, 원더걸스가 2세대 걸그룹으로 꼽혀왔다. 이후에도 2NE1, 카라, 포미닛, 미쓰에이, 시크릿 등 많은 걸그룹이 등장했지만, 팀의 해체와 멤버 탈퇴로 인해 전성기를 짧게 누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3세대는 AOA와 걸스데이, 에이핑크로 통했다. 지난 2012년 지난 2012년 1집 싱글 앨범 'Angels' Story'로 데뷔한 AOA는 데뷔곡 'ELVIS'를 비롯해 2014년 '짧은 치마'와 '사뿐사뿐', 2015년 '심쿵해'를 연이어 히트치며 대세 걸그룹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컴백을 앞두고 설현과 지민이 역사 논란에 휩싸이며 '굿 럭(Good Luck)'은 조용히 활동을 마무리 해야했다. 이후 지난 2일 'Excuse me'로 논란 8개월 만에 컴백했다. 하지만 이전처럼 커다란 파급력은 가져오지 못한채 활동을 종료했다.
지난 2010년 데뷔곡 '갸우뚱'으로 데뷔한 걸스데이(Girl's Day)는 같은해 디지털 싱글 '나 어때'와 '잘해줘봐야'로 활동했다. 이후 2011년 발매한 '반짝반짝'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2013년 첫 정규앨범 '기대해'와 '여자 대통령'으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가요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또 2014년'Something'과 'Darling'으로 연이어 큰 인기를 얻으며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15년 '링마벨'로 활동한 뒤 현재까지 신곡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멤버들이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완전체 컴백이 계속 미뤄지며 팀의 입지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2011년 '몰라요'로 데뷔한 에이핑크는 'MY MY'로 컴백 후 처음으로 1위를 했다. 이후 2012년 'HUSH'와 'BUBIBU'로 활동했으며, 2013년 'NoNoNo'로 지상파 1위에 올랐다. 2014년 'Mr. Chu'로 인기 정점을 찍은 에이핑크는 2014년 'LUV', 2015년 'Remember'로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1년 2개월 만인 2016년 발표한 '내가 설렐수 있게'는 긴 공백 탓인지 별다른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으지 못했다.
AOA와 걸스데이, 에이핑크가 주춤하는 사이 트와이스와 레드벨벳, 러블리즈가 치고 올라왔고 이들은 어느덧 가요계 대세로 자리잡았다.
2015년 5월부터 두 달동안 진행된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SIXTEEN'을 통해 최종 선발된 9명으로 구성된 트와이스(TWICE)는 같은해 10월 'OOH-AHH하게'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2016년 4월 발표한 'CHEER UP'과 10월 발표한 'TT'를 모두 히트시키며 걸그룹 정상으로 우뚝 섰다. 그 결과, 트와이스는 '2016 멜론 뮤직 어워드'와 '2016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제37회 골든 디스크'에서 대상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8월 'Happiness'로 데뷔한 레드벨벳(Red Velvet)은 같은해 10월 디지털 싱글 'Be Natural'을 발매하고, 2015년 3월 미니 앨범 1집 'Ice Cream Cake'를 발표하며 쉴 새 없이 활동을 이어갔다. 같은해 9월에는 정규 1집 타이틀곡 'Dumb Dumb'으로 인기 상승세를 탔으며, 2016년 3월 발표한 '7월 7일'을 통해 가창력까지 증명해냈다. 같은해 9월 신곡 '러시안 룰렛'으로 인기 정점을 찍은 레드벨벳은 오는 2월 1일 컴백할 계획이다.
러블리즈(Lovelyz)는 지난 2014년 11월 'Candy Jelly Love'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5년 3월 '안녕(Hi~)'을 발표했으며, 같은해 10월 발표한 'Ah-Choo'를 통해 최고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또 12월 '그대에게', 2016년 4월 'Destiny (나의 지구)'를 끊임없이 발표하며 대중에게 러블리즈라는 그룹을 완전히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1월에는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오는 2월 9개월만에 컴백을 확정짓고 마지막 작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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