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세상과 화해한 솔비가 진심을 전했다.
솔비는 지난 18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 김종민, 송소희와 함께 버스커로 출연했다. SNS 세상을 주제로 대중 앞에 선 솔비는 상처를 딛고 세상과 화해하는 과정을 담담하고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악플과 동영상 루머 등이 겹쳐 찾아오며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던 솔비는 "어머니는 그 일로 쇼크를 받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며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터질 것처럼 힘든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라고 현실을 짚었다. 결국 상실감에 생활이 불가능했고 주변 도움으로 병원을 찾아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치료의 일환으로 그림을 시작하게 된 솔비는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솔비는 "세상과 화해하기 위해 전국 여행을 다녔는데 속초 재래시장의 할머니의 농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 벗겨지는 느낌을 받았다. 다 나를 미워하는 줄 알았는데 온라인은 전부가 아니었다. 나 역시 세상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생각에 SNS와 화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 중 실종자 송혜희 양을 찾는 현수막을 자주 보게 됐다. 딸이 혹시라도 볼까봐 17년 동안 꾸준히 현수막을 달아오셨다"며 "많은 사람들이 힘이 되고 있다는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파인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내게 상처를 줬던 공간이지만 선하게 풀고 싶다"고 덧붙여 관객들과 MC 유희열, 김종민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솔비는 "경제적인 부분은 도둑맞으면 끝이지만 도둑맞을 수 없는 것으로 나를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미워하는 감정도 마음 속 하나의 방을 내주지 못해 생긴다. 미움도 사랑이다" 등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명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또 관객의 위로에 눈물을 흘리며 진정한 교감을 이뤄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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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