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초점] 시청률+완성도 다 잡은 '낭만닥터', 시즌2 안될까요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낭만적인 엔딩으로 막을 내렸지만 시즌2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지난 17일 번외편을 끝으로 '낭만닥터 김사부'가 완벽히 막을 내렸지만, 시청자들은 아직 돌담병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듯 하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에 임원희와 진경, 양세종, 김민재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연기구멍' 없는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으며 최고 시청률 27.6%(닐슨코리아/전국기준)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한국 사회를 투영해낸 강은경 작가의 좋은 대본과 유인식PD의 호쾌한 연출이 맞물리면서 매 회 시간을 순식간에 '삭제'하는 드라마로 명성을 드높였던 터.

김사부(한석규 분)와 그의 제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마무리 됐지만 시즌2를 요청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응급외상센터 설립 이후 돌담병원의 변화와 그 뒤의 이야기들을 더 듣고 싶다는 것. 알콩달콩한 연애를 시작한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의 달달한 장면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한석규와 유연석, 서현진을 비롯한 돌담병원의 따스한 식구들을 더 만나고 싶은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청률이 워낙 높았고, 작품의 완성도도 높기에 시즌2에 대한 염원도 높고 명분도 있다. 

최근 국내 드라마들도 시즌2 제작에 긍정적인 것도 시청자들이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즌2를 기대해보는 이유다. KBS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시즌2를 기획 중이며, tvN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 또한 '시그널' 시즌2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특히 '낭만닥터 김사부'를 연출한 유인식PD는 SBS가 선보인 시즌제 드라마 '미세스캅'의 연출. '미세스캅'은 시즌1과 시즌2 각각 김희애, 김성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같은 배경에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다만 '미세스캅'은 주인공이 달라지고 재출연한 인물들도 적어 시즌2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낭만과 정의 등 가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몰입도 높은 이야기로 풀어낸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즌2, 정녕 볼 수 없을까.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