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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의 동상이몽, 연승 후 달콤한 휴식

기사입력 2017.01.17 13:1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올스타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팀은 어느 쪽일까.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삼성이 시즌 전적 22승8패로 1위, LG가 12승18패로 7위를 마크하고 있다.

삼성과 LG 모두 한 번씩 일격을 맞은 상태다. 먼저 삼성은 서울 SK와 전주 KCC를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성했지만 홈에서 고양 오리온에게 79-89로 패했다.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4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임동섭도 2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인 오리온을 막지 못했다.

LG는 위태롭게 연패와 승리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5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4연패 사슬을 끊었지만 다시 2연패에 빠졌고, 13일 SK를 꺾으며 연승에 도전했으나 15일 인천 전자랜드에게 발목을 잡혔다. 김종규가 19득점 8리바운드로 살아났지만 이번에는 제임스 메이스가 13득점, 마리오 리틀이 7득점으로 묶였다.

프로농구는 18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챙긴 뒤 일주일 간 휴식과 재정비 시간을 갖고싶은 마음은 같다. 특히 삼성의 경우 2위 안양 KGC와의 승차가 단 반 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날 패한다면 KGC와 공동 1위가 되고, 18일 KGC와 동부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수도 있다.

앞선 세 번의 경기에서는 2승1패로 삼성이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창원 원정만 가면 LG를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삼성이다.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했던 삼성은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 창원에서 열린 3라운드 경기에서 78-9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창원에서만 내리 8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비록 창원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삼성이 LG보다 여러가지 지표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시즌 평균 87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있다. 77점의 LG와는 꼭 10점의 차이가 난다. 다만 LG는 삼성을 만났을 때 평균 89.3점을 올리며 공격력이 치솟았다. 리바운드는 삼성이 38.9로 2위, LG가 36.3으로 7위를 마크했다.

오히려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약한 외곽이 승부를 결정짓는 열쇠다. 시즌 평균 3점슛 성공이 삼성이 5.8, LG가 5.6으로 나란히 8,9위에 자리해있다. 외곽에서 치고 나가면 승리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삼성은 지난 경기 임동섭이 5개의 3점슛을 몰아넣은 반면 LG의 대표적 슈터 김영환은 최근 부진한 모습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L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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