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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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보스' 첫방②] '또 오해영' 부담감 넘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7.01.17 06:47 / 기사수정 2017.01.17 01:5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의 벽을 넘고 로맨틱코미디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16일 첫방송된 tvN '내성적인 보스'에서는 브레인 홍보 회사의 내성적인 대표 은환기(연우진 분)와 외향적인 신입직원 채로운(박혜수)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연우진과 박혜수는 첫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연우진은 단역 뮤지컬 배우인 박혜수의 오랜 팬이었지만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단 한번도 직접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혜수는 꿈을 접고 연우진이 대표로 있는 홍보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도 연우진이 박혜수를 떠올리다 자동차 접촉사고를 내고 하필 그 차가 박혜수의 차였던 에피소드 등 얽히고 설킨 운명으로 마주하게 된다. 결국 한 회사의 대표와 신입사원으로 재회하게 되지만, 3년 전 투신으로 목숨을 잃은 한채아(채지혜 역)가 박혜수의 언니이자 연우진의 전 비서였음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미스터리는 더욱 증폭된다.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 송현욱 감독의 신작으로도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기대감이 컸던 이유인지,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내성적인 보스'는 첫회부터 충격전개를 이어가며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너무 많은 이야기를 보여주려던 탓일까. 다소 비현실적이란 평과 산만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 이제 한회만을 보여줬을 뿐. 또한 첫회에서 로맨스보다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의 서막을 알린만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키를 지니고 있다.

송현욱 감독은 "자기복제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아예 모든 것이 다를 수는 없다"라며 "그러나 이 작품만의 매력이 분명히 존재하고 박혜수는 새로운 로코퀸이 될 만큼이다"라며 자신했다. 또한 '연애 말고 결혼'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연우진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성적인 보스'는 2017년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또 오해영' 감독의 신작, 연우진의 2년 만의 로코 복귀, 박혜수의 첫 단독 여주 드라마 등 다양한 의미와 동시에 넘어야 할 미션을 가지고 있다.

시청자들과의 첫만남을 마친 '내성적인 보스'가 '또 오해영'의 부담감을 견디고 제 2의 '또 오해영'이 아닌 제 1의 '내성적인 보스'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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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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