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지난주에 이어 15일 방송에서도 새 코너를 연속 공개하며 변화의 속도를 높였다.
15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서태훈, 박은영, 이수지,조진세, 조래훈이 출연한 새 코너 ‘부담거래’가 첫 선을 보였다. ‘부담거래’는 범인을 취조하는 검찰청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 각자의 사연을 개그로 승화시키며 웃음을 선사했다.
조진세는 동생인 조래훈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풀어주려는 ‘부당한’ 검사로 등장했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를 티 나게 하는 과장된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오랜만에 ‘개그콘서트’ 무대로 컴백한 박은영은 냉정한 여검사로 등장했다. 박은영은 금품 절도죄로 잡혀온 조래훈의 취조를 담당했지만 두 사람이 과거 연인 사이였던 것이 밝혀지면서 ‘사심’ 취조로 일관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은영은 조래훈을 향해 “사적인 얘기는 하지 말라”면서도 도리어 “내 마음은 왜 훔쳐갔어?” “네가 줬던 커플링은 기억하니?” “이제는 잡지도 않네” 등 질척거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서태훈은 ‘허당’ 변호사 캐릭터로 큰 웃음을 안겼다. 조래훈의 변호를 맡았다는 서태훈은 의뢰인을 ‘김래훈’ ‘남궁래훈’ ‘조훈래’ 등으로 부르며 이름은 물론 범죄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모자란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수지는 조진세에게 사주를 받은 국밥 아줌마로 등장해 방청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수지는 조래훈에게 수갑 열쇠를 건네주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국밥을 먹여주며 손을 심하게 떨고, 말실수를 하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퇴장까지 웃음을 안겼다.
현재 ‘세젤예’와 ‘연기돌’ 등에서 맹활약하며 자타공인 ‘개그콘서트’의 대들보인 이수지는 ‘부담거래’에서도 농익은 아줌마 연기로 주목을 끌면서 새 코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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