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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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몸의소방관' 첫방①] 정인선, 20년 연기 내공 어마무시하네요

기사입력 2017.01.13 06:55 / 기사수정 2017.01.13 02:2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정인선이 20년 연기 내공을 자랑하며 '맨몸의 소방관' 첫 방송을 제대로 이끌었다.

정인선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에서 10년 전 부모님을 잃게 한 방화범을 찾아나선 한진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한진아(정인선 분)는 10년 전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권정남(조희봉)의 도움을 받아 기억을 살리는 최면을 받았다. 범인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등에 Y자 흉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 낸 한진아. 일주일에 천만 원이라는 모델료를 걸고 등에 흉터가 있는 누드 모델을 찾는 공고를 냈다.

소방관 강철수(이준혁)는 자신의 롤모델이자 선배인 장광호(이원종)가 암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이에 친구 오성진(박훈)이 제안하는 누드 모델 면접에 나선다. 하지만 공무원 신분인 강철수는 사적인 이익을 취할 수 없기에 친구 오성진의 이름을 빌려 한진아를 만난다.

한진아는 강철수의 등에 자신이 기억하는 Y자 흉터가 있는 것을 보고 강철수를 방화범으로 확신해 발작을 일으킨다. 방화 사건 당시의 트라우마가 남은 호흡기 질환 발작으로 한진아는 쓰러졌고 강철수는 소방관답게 한진아를 진정시켰다.

깨어난 한진아는 강철수를 더 지켜보기 위해 면접 합격 소식을 알렸다. 이후 한진아는 권정남을 찾아 "그 놈을 찾았다"고 이야기했지만 권정남은 "네 기억을 다 믿을 수 없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그때, 강철수인 척 하는 오성진에게서 전화가 와 "작업을 우리 집에서 하자"는 제안을 받는다. 권정남은 "절대 집으로 가서는 안된다. 위험한 사람일지도 모른다"며 말렸지만 한진아는 증거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제안을 수락한다.

강철수 역시 부름을 받고 오성진의 집을 찾았고 한진아와 두 번째 대면을 한다. 한진아는 오성진의 집에서 증거를 찾아내기 위해 강철수에게 자몽주스를 요구해 집에서 내보냈다. 집을 샅샅히 뒤지던 진아에게 권정남의 전화가 온다. 방화, 폭력, 절도 등으로 가득찬 오성진의 전과를 조사한 뒤 한진아에 위험을 알린 것. 이때 강철수가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긴장감 넘치는 대치를 이뤄냈다.

정인선은 10년 전 방화 사건의 트라우마를 간직하고 있는 차가운 상속녀 한진아 역을 맡아 첫 장면부터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최면에서 깨어난 뒤 두려운 표정으로 옛 생각에 괴로워하는 모습과 방화범을 찾기 위해 초조함을 드러내는 모습, 발작을 일으키며 강철수의 도움을 뿌리치는 모습 등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996년 드라마 '당신'으로 데뷔해 영화 '살인의 추억', '몽중인',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 '영웅시대',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등 다수의 작품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했던 정인선은 드라마 '빠스껫 볼', '마녀보감' 등에서 성인 연기자로 완벽하게 발돋움했다.

앞서 '맨몸의 소방관' 기자간담회에서 상대 배우 이준혁은 정인선을 "20년 연기 내공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며 극찬했다. 당시 정인선은 "그렇지 않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지만 '맨몸의 소방관' 첫 방송에서의 연기는 전혀 나무랄 데 없는 20년차 배우의 모습이었다. 방송 이후 드라마와 함께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것이 바로 그 반증. 누리꾼 역시 '살인의 추억' 엔딩 장면의 소녀가 멋진 배우로 성장했다며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1화부터 극의 장르를 완벽히 소화하고 표현한 정인선이 나머지 3화에서도 극의 몰입도를 높여 호평을 받을 수 있을 지, 많은 이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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