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스타] 故 김형은 10주기, 짧지만 빛났던 개그우먼 삶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형은 10주기를 맞아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심진화, 김신영 등의 스타들이 김형은을 추모했다. 김형은은 지난 2007년 1월 10일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으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SBS '웃찾사'의 간판 개그우먼으로 짧은 세월 큰 웃음을 전했다.

먼저 심진화는 SBS 공채 7기 개그맨들과 함께 김형은이 안치된 납골당을 찾았다. 그는 김형은의 납골당 사진과 함께 "오늘 형은이 기일. 벌써 10년. 10년이면 강산도 바뀐다는데 형은이는 27살 그대로다. 같이 간 우용이가 누나보다 내가 더 나이가 많다고 말하는데 뭔가 울컥한다. 형은아, 보고싶다. 그립다"는 글을 올려 그리움을 표했다.

김신영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오늘은 내 동기 김형은 씨가 숨을 거둔 지 10년 째 되는 날"이라며 "몇 안되는 동기들 중 하나였다. 지금 추모식에 자리하고 있을 동기들에게 고맙고,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김형은은 2003년 SBS 공채개그맨 7기로 데뷔, '단무지 아카데미', '귀염둥이', '미녀 삼총사' 등의 코너로 사랑받았다. '단무지 아카데미'에서는 독특한 머리 모양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주목받았고, '귀염둥이'에서는 "오빠 안녕안녕~ 안녕안녕~"이라는 유행어에 걸맞은 귀여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동기 심진화, 장경희와 함께 선보인 '미녀 삼총사'로는 섹시한 매력으로 재미를 줬다. '미녀 삼총사'로 받은 큰 사랑에 힘입어 이들은 '운명'이라는 타이틀곡을 담은 싱글 앨범을 발매해 가수로도 활동했다.

그러던 중 2006년 12월 16일에 심진화, 장경희 등과 함께 강원도로 이동하던 중 200킬로미터의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당했고, 수술 끝에 2007년 1월 10일 새벽 1시 경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형은 미니홈피, SBS, 심진화 인스타그램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