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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청와대 비밀노트 공개…표창원 "너무나 충격적"

기사입력 2017.01.08 00: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집중조명하며 청와대의 비밀노트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7일 방송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청와대 경호실 고위 간부가 작성한 노트를 공개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따르면 촬영된 노트는 총 11장으로 청와대 고위간부가 사용했던 것으로 경찰조직의 인사와 관계된 내용이 담겼다. 해당 노트에는 최순실과 주변 인물의 이름도 등장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신원 보장을 당부하며 "2016년 초 그분이 우연히 노트를 펴놓고 잠시 자리를 비웠더라"며 "이건 너무 경찰 내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 촬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연히 최근에 국정농단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 같아 읽어보다가 최순실이라는 글자가 나왔다"며 제보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경찰의 정기 인사와 특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실제 확인에 나섰고, 실제 적힌 내용대로 인사가 이뤄졌던 것을 확인했다.

이를 확인한 표창원 의원은 "개인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표창원 의원은 "경찰이나 검찰 같은 소위 사정 기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사생활이나 인격 혹은 자유에 대해서 공권력에 의한 침해를 가할 수 있는 기관의 인사는 더욱이 엄정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누군가의 입김이 작용되고 그대로 인사가 이뤄졌다고 하면 용납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헌정 문란이라고 봐야한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표 의원은 "개인으로는 이러한 인사의 실질적인 조작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대단히 많은 수의 최고위급 경찰을 포함한 인사 관련자들이 연루될 수 밖에 없고 전산 시스템의 조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공채 시험의 점수 조작 의혹까지 제기,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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