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1골 1도움' 맨유, 레딩 꺾고 FA컵 32강 진출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웨인 루니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레딩을 가볍게 제치고 FA컵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레딩과의 맞대결에서 4-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모든 대회를 포함해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고, FA컵 32강 진출에도 성공했다.

선발 라인업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래시포드를 원톱에 두고, 2선에 마샬 ,루니, 마타를 배치했다. 이어 중원은 캐릭과 펠라이니가 책임졌고, 수비 라인에는 블린트, 로호, 스몰링, 영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로메로가 나섰다.

레딩 역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에 케르모강을 내세웠고, 2선에는 비렌스, 켈리, 맥클리어리가 나섰다. 중원은 윌리엄스와 에반스로 구성했으며 수비 라인에는 블랙켓, 반 덴 베르그, 무어, 건터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알 합시가 꼈다.

전반전 - 루니의 활약 돋보인 전반전

맨유는 전반 초반 마커스 래시포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웨인 루니 역시 결정적인 슈팅을 때리며 빠른 선제골을 노렸다. 몰아붙이던 맨유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7분,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침착한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추가골에 성공했다. 전반 15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샬이 수비수를 제친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딩은 이렇다 할 공격을 시도하지 못하며 맨유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마르코스 로호가 부상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로호가 필 존스와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맨유 수비에 변화가 일어나자 레딩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만회골 찬스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맨유는 몇 차례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레딩의 골문을 노렸다.

이후 양 팀은 골을 기록하기 위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전반은 맨유의 리드로 종료됐다.

후반전 - 래시포드의 멀티골로 승기 잡은 맨유

레딩은 후반 시작 하자마자 타일러 블랙켓을 빼고 조던 오비타를 투입하며 선수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맨유 마이클 캐릭의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레딩이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사용했다. 레딩은 조르지 에반스를 대신해 존 스위프트를 투입했다.

맨유는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레딩 역시 맨유의 수비에 막히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의 소득 없는 공방전이 계속해서 전개되던 가운데 맨유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30분, 캐릭의 정확한 긴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만들어냈다.

세 번째 골을 뽑은 맨유는 이후 캐릭과 마타를 티모시 포수멘사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로 바꿔주며 기동력을 보강했다. 동시에 레딩은 얀 케르모강을 빼고 도미닉 사무엘을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맨유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34분, 레딩의 골키퍼 알리 알 합시의 실수를 틈타 래시포드가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네 번째 골을 뽑은 맨유는 이후 경기를 여유롭게 주도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짓는 데 집중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대승으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