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엄기준이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충격적인 악마 ‘차민호’ 캐릭터를 만나 지독하고 냉혈한 악의 진수를 선보일 전망이다.
‘피고인’에서 엄기준은 극과 극의 성격인 쌍둥이 형제 차선호, 차민호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다. 극 중 엄기준은 법 없이도 살 선량한 형 차선호와 무자비한 악행을 서슴없이 저지르는 동생 차민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대체 불가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개된 사진만 봐도 엄기준이 맡은 두 캐릭터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단정하게 올린 머리와 시크한 금테 안경으로 차분하고 이성적인 면모를 강조한 형 차선호와 다듬어지지 않은 헤어스타일에 반항적인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동생 차민호. 두 사람은 극명히 다르기에 평생을 비교 선상에 놓이는 불운한 형제로,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비극을 맞게 된다.
1인 2역 도전만큼 기대를 더하는 것은 강렬한 캐릭터를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엄기준의 정교한 연기력이다. 그간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장르 불문 다양한 작품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탄생시킨 엄기준은 특히, 보는 이들을 가슴 졸이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악역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는 엄기준이 맡은 역할을 단순히 악역으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인물 그 자체’로 해석, 매 작품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 결과라 할 수 있다.
제작진은 “극 중 차선호와 차민호는 간극이 굉장히 큰 인물들로, 배우가 연기함에 있어 여러 가지 고민과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기준은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해석력, 그동안의 노하우를 발휘해 두 인물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역시 엄기준’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라고 전하며 “특히, 지성과 대척점에 설 차민호 역할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그의 변신에 기대감을 더했다.
23일 오후 10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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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