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대한민국 힙합 1세대인 드렁큰타이거가 이번 앨범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에 따르면 현재 작업 중인 드렁큰타이거의 정규 9집 앨범을 끝으로 '드렁큰타이거'로는 더이상 앨범을 발표하지 않는다. 결국 2009년 발매한 정규 8집 '필굿뮤직'에 이어 8년 만에 나오게 될 이번 정규 9집이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인 셈.
타이거 JK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2017년에는 내 영혼을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에 쏟을 생각"이라며 "지금 마지막 앨범을 내는 것이 가장 알맞고 당연하다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1999년 타이거 JK와 DJ샤인 듀오 체제로 한국 가요계에 데뷔한 이후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난 널 원해', '위대한 탄생', '하나하면 너와 나' 등을 발표하며 원조 힙합 그룹으로서의 명성을 이어왔다. 5집 활동 이후 DJ샤인이 탈퇴했고 타이거 JK 홀로 활동했으며 '소외된 모두, 왼발을 한 보 앞으로!', '심의에 안 걸리는 사랑노래', '8:45 Heaven', '몬스터(Monster)'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한편 타이거 JK는 2017년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 후 윤미래, 비지와 함께하는 팀 MFBTY나 솔로 활동, 그리고 소속사 필굿뮤직에서 주노플로 등의 후배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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