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 교체로 약 20여 분을 소화했지만 팀은 원정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팰리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아스널과의 맞대결에서 0-2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팰리스는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또 팰리스는 승점 16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물렀고, 강등권인 18위 선덜랜드(승점 14)와 승점 2점 차를 유지했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을 기록했고, 토트넘 홋스퍼를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루를 최전방 원톱으로 뒀고, 2선 공격진에는 산체스, 이워비, 페레스로 구축했다. 이어 중원은 샤카와 엘네니로 구성했고 수비진은 몬레알, 코시엘니, 가브리엘, 베예린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체흐가 나섰다.
팰리스 역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 벤테케와 함께 자하, 카바예, 타운센드가 공격진에 배치됐고, 중원에는 펀천과 플라미니가 나섰다. 수비라인에는 워드, 톰킨스, 단, 켈리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가 꼈다.
전반전 - 지루의 환상적인 골 터진 아스널
홈 팀 아스널이 팰리스를 몰아붙이며 골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날카로운 슈팅 등 아스널은 몇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팰리스는 수비에 치중하며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공세를 펼치던 아스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산체스의 크로스를 올리비에 지루가 환상적인 스콜피온 킥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팰리스는 이후 공격적으로 나서며 동점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팰리스의 공격은 이렇다 할 찬스 조차 만들지 못했다. 아스널은 공격적으로 나오는 팰리스를 이용해 역습 전략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막판까지 양 팀은 공격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아스널은 전반 종료 직전에 산체스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은 한 점 차 아스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 이워비의 골로 승기 잡은 아스널
팰리스는 후반 초반에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높이를 활용해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아스널 역시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맞대응했다.
아스널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1분, 몬레알의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높게 떴고, 이를 알렉스 이워비가 머리로 볼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추가골을 허용한 팰리스는 벤테케의 헤딩슛과 요한 카바예, 안드로스 타운센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있었지만 아스널의 골키퍼인 페트르 체흐의 연속 선방에 막히며 만회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팰리스는 이후에 카바예를 빼고 조던 머치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위한 교체를 시도했다. 아스널은 팰리스의 거센 공격에 잠시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널은 빠르게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고 세 번째 골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다.
팰리스는 타운센드를 대신해 이청용을 넣으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아스널 역시 모하메드 엘네니와 루카스 페레스를 프란시스 코클랭과 아론 램지로 바꾸며 선수단에 변화를 시도했다. 이후 아스널은 이워비를 빼고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투입했고, 팰리스는 벤테케를 프레이저 캠벨과 교체했다.
양 팀의 대량 교체 이후에 경기는 두 골을 앞선 아스널이 여유롭게 경기를 주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기 막판까지 아스널은 주도권을 잡으며 추가골을 노리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골은 더는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아스널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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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