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 감독상 "운이 좋았다" 감사 인사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27일 서울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방송인 김병찬과 공서영, 배우 이태임의 사회로 제53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감독상 후보로는 나홍진(곡성), 우민호(내부자들), 이일형(검사외전), 허진호(덕혜옹주), 김지운(밀정) 감독이 오른 가운데 우민호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무대에 오른 우민호 감독은 "사실 시나리오상을 받아서 감독상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수상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함께 후보에 오른 감독들에게 송구하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이어 "'내부자들'은 제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작품이었다. 앞에 만들었던 두 작품이 흥행이나 작품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내부자들'이 잘 안 됐더라면 다음 기회는 없었을 것이다. 영화를 그만 둘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우민호 감독은 "너무나도 운이 좋게도 훌륭한 배우들, 스태프들 덕분에 상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한 후 현장에 함께 한 이병헌을 가리키며 "선배님과 제 평생의 한 작품을 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표한다"고 진심을 더해 박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조승우, 백윤식 등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인사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22개 부문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대종상 영화제 중계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