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정호근이 무속인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털어놓는다.
27일 방송하는 TV조선 '원더풀데이'에는 정호근이 출연해 무속인이 된 자신을 믿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이날 정호근은 "남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다"며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 뇌파 검사까지 받았다"고 밝힌다. 그는 "어렸을 때 폭풍우가 치면 천둥을 무서워하기는커녕 비를 맞으며 춤을 췄다.이런 나의 기이한 행동을 보다 못한 아버지가 날 병원으로 데려가 뇌파 검사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친할머니도 무속인이셨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큰딸과 막내아들의 죽음이 신내림을 거부한 내 탓인 것 같아 결국 나도 무속인의 운명을 받아들였다"며 눈물을 보인다.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은 후 아내와 이혼의 위기를 겪었지만 극적으로 화해했다"며 "자녀들은 내가 무속인이라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아하며 오히려 ‘아버지 돌아가시면 신당은 제가 모실테니 걱정말라’며 나를 응원해준다. 날 이해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인다
'원더풀데이'는 27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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