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리버풀은 우승 전력, 그러나 행운 필요해"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실력과 더불어 적절한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클롭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은 리버풀이 이번 시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면서 지난 세대들의 실패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1989/1990시즌 이후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클롭 감독이 부임하며 팀의 색깔을 입혀나가기 시작했다. 부침을 겪었던 지난 시즌을 지나 현재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클롭 감독은 시즌 막판까지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갖춰졌다며,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충분히 좋은 팀이다. 돈 때문에 선수들을 떠나보내지 않아도 되는 오너들도 있다.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구단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여기 남아있도록 할 수 있을 만큼의 돈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우승팀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는 첼시와 아스널에게 이미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그러나 번리와 본머스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은 좋은 팀이지만, 아쉬운 점은 현재 리버풀보다 상황이 나쁜 팀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우승을 위해서는 '행운'이 필요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잘 하고 있지만, 챔피언이 되려면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냄과 동시에 상황에 맞는 운이 따라야한다"며 그 운은 부상자가 없는 것과 더불어 경기 후반 찾아오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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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