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엄지원과 공효진이 '컬투쇼'를 장악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스페셜 DJ 엄지원, 공효진이 진행했다. 지난 방송에서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홍보차 출연했던 두 사람은 '미씽' 누적 관객수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 스페셜 DJ로 출연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이행한 것.
이날 공효진과 엄지원은 "100만 넘으면 DJ 대신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100만 돌파해서 너무 기쁘다"며 직접 오프닝을 장식했다.
이어 "컬투쇼 덕분 아닌가 싶다 큰 은혜를 입었다. 허락도 안해줬는데 돌발 방송도 해줬다. 난데없이 홍보했더니 관객이 많이 봐주신 것 같다"며 "막판 스타트로 컬투쇼에서 1시간동안 DJ로 많은 얘길 나누려고 한다"고 이날만은 게스트인 컬투를 소개했다.
이에 컬투는 "DJ 생활 11년 만에 밖에서 오프닝 본거 처음이다. 대단한 여배우 단시간 3번 나온 것도 처음이다"며 베테랑 DJ에게도 이색적인 이 상황을 설명했다.
또 정찬우는 "의리보다는 200만 명을 넘기려고 나온 게 아닌가. 얄팍한 술수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얼굴이 크다고 지적받은 컬투에게 "얼굴 큰 배우들이 헐리우드에선 장악력이 있다고 좋아한다더라"고 위로했다. 또 실제로 머리가 큰 국내배우를 이야기하며 오달수와 하정우를 언급했다. 하정우와 영화 '러브픽션'에서 호흡을 밪춘 바 있는 공효진은 "하정우씨는 노토멘트하겠다. 얼굴이 작진 않지만 키도 크고 덩치가 있다"고 옹호했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미씽'의 감독 이언희도 방청객으로 등장했다. 그 역시 "우리 영화 안보셨냐, 꼭 봐달라"며 적극적으로 영화를 홍보했다. 또 이언희의 동창이 반갑다고 문자를 보내자 "나 예전보다 예뻐지지 않았냐"라고 재치있게 답해 폭소케했다.
이어 계속 청취자의 문자를 소개하던 중, 공효진이 '변리사'를 '별이사'로 알아들어 웃음폭탄을 안겼다. 공효진은 "예전에는 사면초가를 '사명초과'라고 알고 있었다"며 "네 명이 초과되서 '사명초과'인 줄 알았다. 한창 사자성어를 배워야하는 학창시절 호주에 가 있어서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오는 26일 진행될 '컬투쇼 어워즈'에도 참석할 거란 약속을 남겼다. 특히 엄지원은 영화 '마스터' 개봉 시기와 겹침에도 불구하고 상을 주겠다는 말에 참석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영화배우 답게 두 사람은 "어워즈면 드레스를 입고 와야하는 거냐"고 물었고, 컬투가 당황하며 "그냥 오시면 된다.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컬투는 "다음에 또 와달라"고 부탁하며, "한 달에 한 번씩 이렇게 DJ 해주시면 안되냐"고 이날 방송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공효진과 엄지원은 끝까지 "영화 관객 수 200만 명을 넘으면 또 오겠다"고 '미씽'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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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