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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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홍지영 감독 "영화 속 밥 딜런 노래, 키포인트"

기사입력 2016.12.08 07:20 / 기사수정 2016.12.08 07:2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의 연출을 맡은 홍지영 감독이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에 깜짝 출연해 청취자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홍지영 감독은 지난 7일 방송된 '신지혜의 영화음악'에 출연해 영화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풀어내며 청취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날 홍지영 감독은 기욤 뮈소의 원작 소설을 전세계 최초로 영화화하게 된 소감을 비롯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OST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연출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음악이었다고 밝힌 홍지영 감독은 "현재 수현(김윤석 분)과 과거 수현(변요한)이 같은 사람이지만 30년이라는 시간 차이 속에서 느껴지는 이질감이 영화 속 음악을 통해 잘 드러난다"며 OST에 특별히 신경을 쓰게 된 이유를 전했다.

특히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밥 딜런의 노래는 극중 현재 수현의 목소리를 대신하는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설명한 홍지영 감독은 영화에 삽입하게 된 밥 딜런의 'Make you feel my love'에 대해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 내가 너무나 남루해도 천만번 당신을 안아 줄 수 있다는 로맨틱한 이야기를 거친 목소리로 말하는 아이러니한 매력이 흥미로웠다"며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밥 딜런이 사용을 수락해줘서 너무나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전해 실제 수개월 동안의 설득 끝에 밥 딜런의 허락을 얻어낼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떠올리게 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김윤석과 변요한의 2인 1역에 대해 홍지영 감독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자산은 배우다. 이미 시나리오에서 정해진 캐릭터에 김윤석과 변요한 두 배우가 살아 있는 숨을 불어 넣었다"고 전해 두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했다.

여기에, 2인 1역이면 분위기나 습관, 어투 이런 것들의 매치가 중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영화가 진행되면서부터는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은 같은 사람인데 다른 느낌을 가졌다. 어쩌면 과거의 수현과 혹은 미래의 수현을 맞닥뜨렸을 때의 그 낯설음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영화 속 김윤석과 변요한의 다채로운 심리묘사와 스크린을 압도하는 눈빛 연기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을 마무리하며 홍지영 감독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단순한 멜로 영화인가?'라는 생각을 하고 오셨다가, 지루하지 않게 스릴러적 요소와 판타지, 드라마까지 많은 복합적인 장르가 담겨있는 영화라 느끼실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소설과 비교하면서 봐도 좋고, 새로운 연기를 펼치는 배우에 집중해서 봐도 좋고 또는 이야기 속에 편승하셔서 저랑 같이 영화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살아있는 포크의 전설 밥 딜런과 영국의 전설적인 가수 존 레논, 7080 세대의 아이콘이었던 가수 김현식의 노래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관객들에게 보는 재미는 물론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2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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