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역도요정' 남주혁, 이성경앓이 시작됐다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이성경을 좋아하게 될까.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7회에서는 정준형(남주혁 분)이 김복주(이성경)를 신경 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형은 김복주가 가족들과 코치들에게 비만 클리닉에 다니다 들켜 혼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정준형은 김복주를 걱정하는 마음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고, 김복주는 최성은(장영남)에게 벌을 받고 감시를 당하는 등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복주는 뒤늦게 정준형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했고, 정재이의 생일이었다는 것을 알고 눈물 흘렸다. 김복주는 정재이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비만 클리닉으로 향했다. 김복주는 건물 밖에서 정재이를 지켜봤고, '아무래도 저는 이제 선생님 뵐 수 없을 것 같아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김복주는 '저는 한얼체대 2학년 김복주고요. 역도선수예요. 어릴 때부터 천하장사 소리 좀 들었고요. 고상한 클래식보다는 빅뱅 노래를 좋아하고요. 소시지 열라 좋아하고 겨울에 하는 새벽 운동을 좋아하고 비오는 날 빵냄새를 좋아하고. 그리고 선생님을. 괜찮아요. 저는 원래 머리도 나쁘고 단순하니까 금방 잊을 수 있어요. 그냥 딱 오늘까지만 속상할게요. 선생님.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라며 역도를 위해 짝사랑을 포기했다.

최성은은 김복주가 연습을 하지 않고 기숙사를 빠져나갔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김복주는 최성은에게 매를 맞았고, 보다 못한 정난희(조혜정)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최성은은 김복주를 위로하기 위해 과거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았고, 김복주는 최성은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정준형은 김복주를 찾아다니다 두 사람을 발견했다. 정준형은 홀로 눈시울을 붉혔고, 이후 김복주에게 고기를 사주고 클럽으로 데려가는 등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애썼다. 정준형은 김복주를 기숙사 앞까지 데려다준 뒤 "힘내라고. 땍땍거리는 게 그나마 매력인데 완전 꽝이야. 언제든지 업되고 싶으면 나한테 콜하고. 내가 약올려줄 테니까"라며 응원했다.

특히 정준형은 김복주가 비만 클리닉에 다닌다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이 송시호(경수진)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정준형은 "너야? 며칠 전 새벽에 너 봤어. 역도장 들어가는 거. 설마 너 아니지. 왜 그런 건데? 그렇게 해서 너한테 득 될 게 뭔데. 너 때문에 지금 복주가 얼마나 곤란해졌는지 알아?"라며 분노했다.

송시호는 "넌 왜 이렇게 화를 냈는데. 걔가 뭔데 이렇게 흥분을 하고 사람을 몰아세우는 건데. 걔랑 있으면 낄낄거리고 웃는 걔가 거슬렸어. 무장해제 시키는 걔가 짜증났어. 역도하는 애가 살 빼서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 나도 내가 미쳐가는 건 아닌가 걱정되지만 싫어.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 옆에 있는 게"라며 독설했다.

앞으로 정준형이 김복주를 좋아하기 시작하고, 송시호가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는 악역을 자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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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