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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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투 "호나우도-카카와 함께 뛰는 것은 꿈 같아"

기사입력 2008.01.16 13:19 / 기사수정 2008.01.16 13:1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브라질 축구 신동' 알렉산더 파투(18,  AC밀란)가 같은 팀의 브라질 공격수로 활약중인 '축구 황제' 호나우도(32)와 '하얀 펠레' 카카(26)와 함께 뛰는 것이 꿈만 같다는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파투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TV 프로그램 TG5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3일 나폴리와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날 밤에 너무 기뻐 잠을 못 잘 정도였고 지금은 몹시 행복하다. 정말로 좋은 시합이었으며 밀라노에 살고 있는 가족을 위해서도 기쁜 일이었다"며 데뷔전 데뷔골 기록 소감을 전했다.

나폴리전에서 두 명의 브라질 영웅 호나우도, 카카와 함께 활약한 파투는 "두 명의 스타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것은 꿈만 같은 일이다"고 설레인 마음을 표현한 뒤 "경기 전에는 절대 긴장하지 않고 비교적 차분하고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려 했다. 동료 선수들과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얘기하면서 모두들 침착하는 것이 경기를 잘 뛸 수 있다고 말해줬다"며 데뷔전에서 심리적인 부담 없이 맹활약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투는 이날 경기에서 호나우도, 카카와 함께 AC밀란 공격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브라질의 대선배 호나우도와 함께 나폴리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후반 29분 문전 정면에서 쥬세페 파발리에게 공을 이어받아 상대 골키퍼 다리 아래로 슈팅을 날리며 데뷔골을 뽑았다. 이에 파투는 "파발리로부터 정확하게 롱패스가 연결됐고 나는 단지 골을 성공 시켰을 뿐이다. 파발리는 시합 전에 내가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골 넣을 때 가슴이 두근 거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제2의 호나우도, 제2의 카카로 불리며 기대를 모아온 파투는 지난해 여름 브라질 인터나시오날에서 약 290억 원이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입단했으나 당시 18세가 되지 않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다. 올해 18세가 된 그는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과거 'AC밀란 출신 인기 스타' 안드리 쉐브첸코(첼시)의 등번호 7번을 달고 나폴리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했다.

올해 초 잉글랜드 더 선이 선정한 2008년 주목할 유망주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파투. 자신의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두 축구스타 호나우도와 카카에 이어 AC밀란과 브라질을 빛낼 '축구 영웅'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알렉산더 파투 (C) AC밀란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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