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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진화형 로코킹의 정석

기사입력 2016.12.02 07:3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민호가 진화형 로코킹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6회에서는 허준재(이민호 분)가 츤데레 매력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스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심청(전지현)을 향한 허준재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청의 약속을 기억하고 남산에서 기다리던 허준재는 길가에 흩날린 전단지와 자신이 줬던 휴대폰을 보고 사고를 직감, 병원을 수소문해 심청을 찾아냈다. 

허준재는 공복대기라는 말에 우울한 심청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병원에 직접 클레임을 거는 까칠한 스윗함으로 극성 인어맘의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아침부터 몰래 짬뽕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까지 했다. 
또한 허준재는 천재 사기꾼답게 자해공갈 혐의로 고소당할 위기에 처한 청을 구하기 위해 사기를 감행했다.

심청을 향한 마음을 하나, 둘 깨달아 갈수록 허준재의 매력도 드러나고 있다. 표현에 서툴지만 배려가 앞서고 심청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허준재는 위기에 처한 심청을 사기로 구하는 능력치까지 선보이며 매력남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민호의 강점은 허준재의 감정을 드러내는 방식에 있다. 까칠한 말속에 배려를 담은 츤데레 사랑법의 허준재이기에 대사 보다는 눈빛이나 표정 연기로 감정을 전달해야 하는 상황. 

이민호는 병원에서 청을 발견하고 절망이 찬 눈빛으로, 잡고 있는 손의 섬세한 떨림으로, 전화를 받고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미소로 전하는 등 허준재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이민호는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에서 보여준 매력과 강점과 더불어 3년이라는 시간동안 깊어진 연기로 진화형 로코킹의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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