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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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오마이금비', 현실 세계에 '금비 같은 딸'이 있나요?

기사입력 2016.12.01 11:56 / 기사수정 2016.12.01 15:1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세상에 진짜 금비 같은 딸이 있을까요?

KBS 2TV '오 마이 금비'는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과 그 딸을 보살피는 평범한 아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달 30일 방송된 '오 마이 금비' 5회에서 유금비(허정은 분)는 자신이 니만피크 병을 앓고 있는 사실을 알고 홀로 병원을 찾아갔다. 금비는 의사 김우현(김대종)에게 니만피크 병인 걸 모휘철(오지호)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니만피크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병실로 간 금비는 자신이 휘철에게 짐밖에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우현은 금비에게 '무연고 아동 의료구제'라는 제도에 대해 설명해줬다. 무연고 아동 의료구제란 가족이 없으면 무료로 치료를 해 주는 제도.

금비는 휘철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되면 버림받을 것이라 생각하고 '무연고 아동 의료구제'라는 제도의 도움을 받아야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마음이 복잡해진 금비는 휘철과 고강희(박진희)가 점점 가까워진 것을 보고 부담을 주지 않고자 보육원에 갈 결심까지 했다. 금비는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휘철과 강희의 곁을 떠나기 전 자신이 해야할 일에 대해 적었다.

또 이날 금비는 학교 선생님 노트북을 망가뜨린 범인으로 오해를 받게 됐다. 이에 휘철이 학교로 불려왔고, 금비와 같은 반 친구인 홍실라(강지우)의 어머니 구미란(김기연)은 사기꾼 전과가 있는 휘철을 무시하며 막말을 했다. 구미란은 아이들의 개인 신상 자료를 운운하며 휘철이 아이들 자료를 이용하려 한 것이 아니냐고 제기한 것. 구미란이 막무가내로 휘철을 몰아붙였지만 휘철은 사기를 쳤던 과거의 초라한 모습 때문에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했다. 결국 금비가 나서 "아저씨 그런 사람 아니다"고 소리쳤다.

이어 금비는 휘철에게 "왜 아니라고 말을 못하느냐"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휘철은 학교에서 나와 상처 받은 금비의 손을 잡아줬고, 금비는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아무리 봐도 아이가 아아같지 않다. 특히 니만피크 병이라는 생소한 병을 앓고 있는 아이가 자신의 병을 알고도 덤덤하게 혼자 병원에 가는가 하면, 그 누구보다 밝기까지 하다.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이 아이는 고작 10살, 초등학교 3학년밖에 되지 않는다. 이쯤되면 현실적으로 이런 아이가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이토록 티없이 맑고 착한 금비가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아픔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모아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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