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배우 오대환이 연기에 대한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오대환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조인성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대환은 조인성을 연기하며 친근한 취업준비생부터 루이(서인국 분)와의 브로맨스, 백마리(임세미)를 향한 순정남의 면모를 연기했다.
오대환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제이아이스토리 사무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쇼핑왕 루이'와 연기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대환은 자신을 연예인이라는 말을 꺼내기 부족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알아보는 이들에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5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오대환은 어느덧 데뷔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 초반, 연기에 대해 낯설어했지만 연극 작품에 참여하며 자신의 진로를 연기로 결정했다. 오디션도 많이 도전했고, 많은 단역을 맡으며 꾸준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오대환은 '쇼핑왕 루이'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알릴 수 있었다.
"단역을 하며 여러 자괴감이 든 적도 있었어요. 투잡을 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아내가 '고생을 하더라도 좋아하는 것을 해라'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말에 용기를 내서 다시 마음을 잡았는데 다행히 지난해부터 조금씩 하게 되며 올해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긴 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가장 고맙습니다."
배우 오대환이자 집에서는 네 아이의 아빠인 오대환은 아이들이 '쇼핑왕 루이'를 좋아한다고 흐뭇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자녀의 학예회에 갔을 때 초등학생부터 학부모들까지 "인성 씨"라며 알아봐주는 것에 대해 신기했다고. 오대환은 이러한 관심에 대해 연예인들은 '멘탈이 강한 사람들'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대환은 '쇼핑왕 루이'에 이어 영화 'VIP'(감독 박훈정)를 촬영 중이다. 'VIP'는 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등이 출연하며 제작 단계부터 주목을 받는 작품이다. 오대환은 'VIP'를 촬영하며 주로 호흡을 맞추는 김명민에 대해 전했다.
"김명민 선배는 워낙 연기를 잘 하는 분으로 손꼽히잖아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리허설 때부터 촬영에 들어갈 때까지 대사 때문에 NG를 내는 것을 딱 한 번 봤습니다. 그 많은 대사를 하는데 토씨 하나 안 틀리더라고요. 정말 신적인 존재로 보였습니다. 여러가지로 연기에 대해 계산하시는 모습 등 제가 많이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쇼핑왕 루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도약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알린 오대환은 동네 오빠처럼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드러냈다. '쇼핑왕 루이'의 조인성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것처럼 늘 힘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자신의 소박한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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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