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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불야성' 진구, '태양의 후예' 서상사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2016.11.17 15: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진구가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이 21일 베일을 벗는다.

냉정과 열정의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 분)과 그녀를 사랑한 박건우(진구) 그리고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서이경이 되고픈 욕망덩어리 이세진(유이)까지 두 여자와 한 남자가 운명처럼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생애 봄날’ 등 감성 연출을 보여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임팩트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 한지훈 작가가 뭉쳤다.

극중 이요원과 유이가 치명적인 워맨스를 보여주는 가운데 진구가 두 사람 사이에서 혹독한 운명을 마주한다.

진구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여자들에 둘러싸여 촬영하고 있는데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진구는 "여배우 하면 새침하고 콧대가 높고 남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지레 갑 먹고 여배우에게 다가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멋진 이요원 씨와 사랑스러운 유이 씨 사이에서 촬영하다보니 왜 남자들이 부러워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진심으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구는 지난 4월 시청률 4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열연해 인기를 끌었다. 군인의 명예심과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고 탁월한 임무수행 능력까지 갖춘 서대영 상사 역을 카리스마있는 연기로 소화해 큰 사랑을 받았다.

'불야성'에서는 위기에 처한 무진그룹의 황태자 박건우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진구는 "전작이 잘 됐지만 저 하나 때문은 아니다. 연출, 글, 배우들의 호흡이 좋아서 잘 된 것이다. 이번에도 감독님과 글, 주변 동료들 믿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 "서상사의 모습이나 박건우의 모습이나 모두 내가 가진 모습 중 하나여서 특별히 어렵진 않았다. 박건우는 서상사보다 사람과 눈을 마주 보며 얘기하고 좀 더 여자에게 매달릴 줄 아는 남자다. 그정도 차이가 있는 듯하다"며 서상사 역할과의 차이를 언급했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털어냈다. 진구는 "사전에 모든 스태프들이 모여 대본 리딩할 때 감독님이 시청률의 시자도 현장에서 꺼내지 말라고 하셨다. 부담은 되지만 시청률 생각은 안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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