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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잔치' TV조선과 아이돌의 어색한 동침, 아재 취향 저격할까 (종합)

기사입력 2016.11.17 14: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이돌잔치'가 높은 연령층의 취향에 맞춘 아이돌 입문서를 표방했다.

TV조선 '아이돌잔치' 미디어데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큐브 3층에 있는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방송인 이봉원, 박미선, 김준호, 그룹 슈퍼주니어 이특, NCT 유타, CLC 손, 라붐 솔빈과 TV조선 김동준 제작2국장, 박영훈 PD, 최대웅 작가가 참석했다.

'아이돌잔치'는 전 세대가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아이돌 예능 프로그램으로, '아이돌잔치'와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두 코너로 구성됐다. '아이돌잔치'는 김준호, 이특, 솔빈이 각각 제작부장, PD, 작가 역할을 맡아 인기 아이돌을 섭외하는 과정을 사전 미팅 형식으로 보여주는 아이돌 입문서다. '엄마 없는 하늘 아래'는 박미선 이봉원 부부가 꿈을 이루기 위해 타향에서 홀로 생활하는 유타와 손의 한국 부모를 자처, 한 가족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가상 가족 리얼리티다.

김동준 국장은 "TV조선에서 아이돌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을 때 업계에서 반신반의했을 것이다. 6개월 동안 많이 준비했다. 올해 개국 5주년을 맞이했는데 시청자 눈으로 더 다양한 장르와 톡톡튀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 '아이돌잔치'는 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엄마 없는 하늘 아래'가 만일 잘된다면 단독 프로그램으로 리런칭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선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아이돌들이 우리 아들 딸 나이더라. 외국에 나와서 엄마 없이 혼자 있는 걸 보면서 '내가 저 친구들의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불현듯 했는데, 최대웅 작가와 밥을 먹다가 그런 이야기가 나왔고 프로그램으로 구체화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방송을 떠나서 카메라가 꺼져도 손(CLC)하고 유타(NCT)에게 예능 프로그램을 할 때 잘 모르는 것들을 제가 알려주고 싶고 힘들 떄 위로해주고 싶고 친구처럼 그런 엄마가 되어주고 싶다. 선배보다도 사실 엄마라는 단어는 듣기만 해도 눈물 나지 않나. 그 친구들에게 그런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과 유타의 진짜 엄마가 된 듯 "손은 CLC고 유타는 NCT다. 손을 검색하면 왼손, 오른손이 나오고 유타를 검색하면 유타주가 나온다"고 자식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아이돌잔치'에서 감 떨어진 제작부장 역할을 맡은 김준호는 "데프콘이 '주간아이돌'하는 게 부러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PD 역할의 이특은 "6개월 만에 시청률 5%를 달성하지 못하면 제작진을 모두 교체하도록 하겠다. 저는 TV조선에 뼈를 묻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솔빈은 아이돌 팬 출신으로 작가가 된 콘셉트다. "제가 예능 MC를 맡은 게 처음인데, 멤버들이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응원하고 있다"고 밝게 말했다.

대표적인 아이돌 입문 프로그램인 '주간아이돌'과 비교가 불가피하다. 이특은 "그냥 스타를 초대해서 장기를 보는 게 아닌 사전 인터뷰 형식이기 때문에 더 자유롭고 콘셉트가 명확하다. 우리를 국장, PD, 작가로 부르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다를 것이다"고 했다. 최대웅 작가 역시 "출발점이 다른 수준이 아니라 장르 자체가 다르다"고 했다. 김준호는 "우리는 사전 인터뷰 형식이기 때문에 진실게임 하듯이 다 털어놓는다"고 덧붙였다.

첫회 게스트는 샤이니다. 샤이니는 시간을 꽉 채워 녹화를 마치고도 더 이야기하고 싶다고 할만큼 재밌게 촬영했다는 전언이다. TV조선의 주 시청연령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아이돌 입문서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오는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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