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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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핀, 테니스 전설들 대결서 우승…샘프러스 3위

기사입력 2016.11.13 17: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전설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기아자동차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6이 마라트 사핀(36, 러시아)의 정상으로 막을 내렸다.

사핀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코트의 악동 존 매켄로(57, 미국)를 2-0(7-5, 7-5)으로 꺽었다. 

현역 시절 세계랭킹 1위 경력이 있는 은퇴 선수들로 꾸며진 이번 대회는 사핀과 매켄로를 비롯해 피트 샘프러스(45, 미국), 팻 캐시(51, 호주)가 출전했다.

사핀은 전날 샘프라스를 2-0(7-6, 6-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매켄로는 캐시를 상대로 노련함을 보이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만나 사핀과 매켄로의 경기는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다.

1세트 4번의 듀스를 거듭하며 매켄로가 어드벤티지를 잡았으나 브레이크 기회를 놓쳤다. 이후 5-5에서 사핀이 매켄로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첫세트를 따냈다. 사핀은 6-5로 리드하는 가운데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연달아 에이스를 터트리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세트도 팽팽한 듀스 싸움까지 이어진 가운데 사핀은 매켄로보다 21살 어린 점을 활용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우승자인 사핀은 2000년 US오픈과 ATP마스터즈를 우승했고 2005년에는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러시아 테니스의 영웅이다. 작년에 국제테니스연맹(IT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보다 먼저 열린 3·4위전에서는 샘프라스가 윔블던 우승자였던 호주의 캐시를 상대로 2-0(7-5, 6-2)으로 승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지선스포츠마케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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