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가능성이 낮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1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우타자 대니 발렌시아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유망주 투수 폴 블랙번을 내줬다.
올해 스토브리그 시애틀은 또다시 1루수와 지명타자 자리의 선수 구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애틀은 장기적으로 좌타자 다니엘 보겔백을 중용하는 한편 그를 받쳐줠 우타자 플래튠 요원을 찾았다.
현지 언론은 이 때문에 이대호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이대호는 귀국 인터뷰에서 '출장 기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고,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결국 시애틀의 선택은 이대호가 아니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47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2할8푼7리 출루율 3할4푼6리 장타율 0.446 홈런 17개 타점 51개를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로는 129타석에 들어섰고, 타율 3할1푼8리 장타율 0.535로 강했다.
그는 빅 리그 7시즌 동안 주로 3루수로 뛰었지만, 1루수와 외야수 출장도 가능하다. 올 시즌 그는 1루수로 67경기, 우익수로 36경기, 1루수로 15경기를 선발로 출장했다.
시애틀의 제리 디포토 단장은 발렌시아에 대해 "보겔백과 출장 시간을 나눌 것이다"라며 "유동적으로 외야수와 지명타자 자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시애틀이 발렌시아를 영입함에 따라 이대호와는 결별에 들어간 모양새다. 디포토 단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대호와 재계약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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