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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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슈틸리케 감독 "낙마자 2명, 끝까지 고민"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6.11.11 22: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용운 기자] 너무 쉬운 모의고사였다. 캐나다전을 통해 25인에서 23인으로 옥석을 가려야 하는 슈틸리케호가 힌트를 얻었을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김보경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기선을 잡은 한국은 25분 이정협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피파(FIFA)랭킹 110위에 불과한 캐나다를 상대로 공수 모두 점검할 정도의 평가전은 아니었다. 한국은 시종일관 볼을 점유해 경기를 풀어갔고 별다른 위협 상황을 맞지 않았다. 워낙 캐나다가 약했던 터라 얻을 만한 것은 적었고 이란전 완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더불어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는 엔트리를 23명으로 좁혀야 하는 만큼 캐나다전을 통해 2명을 가려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감독으로서 크게 말이 필요하지 않은 완벽한 경기였다. 우리는 2~3차례 실점 상황이 있었지만 이를 제외하면 90분 내내 계속해서 경기를 지배했다"며 "전반 30분까지는 득점뿐만 아니라 패스미스도 없었던 아주 완벽했던 시간이었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전반보다 실수가 나왔지만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 이정협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은데.

"이정협이 예전 대표팀에서 보여준 좋은 모습을 재현했다. 이정협은 우리 팀에 많은 것을 주는 선수다. 많이 뛰고 제공권이 좋고 상대 뒷공간 침투를 잘한다. 수비면에서도 악착같이 뛰며 압박을 잘 해주기에 아주 만족스럽다."

- 우즈베키스탄전까지 연속성을 감안해 평가를 한다면.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부분이 다 나왔다. 측면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아주 좋았다. 김창수와 박주호, 윤석영까지 양쪽 풀백들이 공격 가담력이 좋아 수적 우위를 잡을 수 있었다. 이들에게 넓게 벌려 있으라고 주문했는데 잘해줬다. 캐나다 신장이 좋아 우리 지역에서 세트피스를 내주면 위기를 허용할 수 있어 수비진에는 라인을 올려 압박을 가하고 강하게 몸싸움하라고 했는데 잘 들어맞았다."

- 캐나다에 몇차례 위기를 허용했다. 수비 보완할 부분은.

"상대에게 단 한 번도 위기를 내주지 않는 경기를 본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 바르셀로나나 브라질도 상대에 한두번 기회를 내주곤 한다. 2~3번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불만족스럽지 않다. 이런 장면이 20~30분 지속됐다면 문제지만 오늘은 그것과 다르다. 실수 없이 완벽한 경기를 한다면 0-0으로 끝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23명으로 우즈베키스탄전을 치러야 한다. 2명의 낙마자는 결정했는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오늘 부상으로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가 5명이다. 김기희도 전반이 끝나고 부상이 우려돼 예방차원으로 빼줬다. 아직 시간이 있어 끝까지 점검을 해야할 것 같다."

- 측면에서 새롭게 뛴 선수들이 많은데.

"지동원은 측면에 서는 것이 새롭지 않다. 구자철과 남태희는 상황상 측면에서 플레이했는데 벌리고 좁히는 움직임이 만족스러웠다. 황희찬은 그라운드에 들어가 힘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아직 어려서 문전 세밀함을 보완해야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다 줄 것이다."

- 캐나다전을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았는지.

"내일 캐나다전 경기를 다시 분석할 것이다. 일요일부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다. 누가 우즈베키스탄전에 선발로 나올지 단정지을 수 없다. 누가 나오든 팀플레이를 해주길 믿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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