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진태 기자] "김광현 계약은 구단에 맡기겠다."
SK 와이번스는 11일 인천 송도 컨센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의 취임식을 열었다.
힐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내년 시즌에 대한 계획과 자신의 야구를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힐만 감독은 선발야구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불펜진의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선발진이 필요하다. 선발 투수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효율적인 투구로 경기를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이다"라고 강조했다.
내년 시즌 도약을 앞두고 SK는 핵심 외인 투수 메릴 켈리를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SK의 과제는 김광현을 잔류시키는 것이다. 김광현은 지난 2007년 SK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줄곧 원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통산 108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SK는 역대 최고대우를 약속한 상황이지만, 김광현은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이 있는 상황이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의 거취에 대해 구단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선수와의 계약관계는 구단의 일이다"라며 "김광현이 좋은 투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김광현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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