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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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3패', 네이마르가 드디어 메시를 넘다

기사입력 2016.11.11 10:3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세계 최고의 동료가 적으로 만났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의 5번째 맞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 11차전에서 맞붙었다. 남미의 대표적인 숙적 간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가운데 시선은 양팀의 스타 메시와 네이마르의 자존심 싸움에 집중됐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붙어다니는 둘은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네이마르의 전용기를 타고 함께 브라질로 이동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우정을 잠시 접고 자국의 명예를 위해 맞붙은 이날 네이마르가 메시를 울렸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스리톱 중 한자리를 맡아 아르헨티나의 수비를 뒤흔들었고 1-0으로 앞선 전반 막판 추가골을 뽑아내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의 승리는 상징적이다. 그동안 네이마르는 메시와 대표팀서 치른 세 차례 맞대결에서 웃지 못했다. 특히 2012년 미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메시의 해트트릭을 지켜보며 3-4 패했다. 수많은 언론은 메시가 네이마르를 한수 지도했다고 평가했다. 2년 전 중국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브라질이 2-0으로 이기긴 했으나 네이마르와 메시 모두 무득점으로 끝내며 둘만의 싸움은 여전히 메시의 우위였다. 여기에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전 클럽월드컵에서 만났던 맞대결까지 포함하면 네이마르는 메시에 개인적으로 3패를 당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날은 달랐다. 네이마르는 특유의 개인기와 속도를 앞세워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상대 수비 두세명 정도는 가뿐하게 따돌리며 신을 낸 네이마르는 득점에 실패한 메시 앞에서 자신의 A매치 50번째 득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반대로 메시는 부상을 털고 대표팀으로 돌아와 승리를 위해 애를 썼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두 차례 프리킥 기회도 득점에 실패하며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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