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스플릿'(감독 최국희)이 영화 관람의 재미를 더하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 볼링장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사운드&생생한 비주얼
생활 스포츠이자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볼링이 '스플릿'에서 새롭게 재탄생됐다는 점이 첫 번째 관전 포인트다.
영화 속 볼링은 도박의 세계와 잘 버무려져 볼링만의 짜릿한 긴장감과 쾌감을 극대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선사한다.
특히 영화 속 상황에 따라 다르게 연출되는 각양각색 볼링장들과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볼링의 기술 그리고 영화관을 가득 채우는 호쾌한 사운드는 볼링에 대해 전혀 모르는 관객들까지 매료시킨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볼링장부터 철거되기 직전의 허름한 볼링장, 화려한 조명의 락 볼링장까지 다양한 볼링장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지루할 새 없는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볼링공의 육중한 회전 소리와 공에 맞아 쓰러지는 볼링핀들의 경쾌한 소리는 마치 볼링장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정도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여기에 영화의 볼거리를 더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화려한 볼링 기술은 관객들을 볼링의 세계에 더욱 빠지게 만들 것이다.
▲ 충무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완벽한 팀플레이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존재만으로도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4인이 '스플릿'를 위해 모였다는 점이다.
먼저 치명적인 캐릭터 쓰랑꾼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한 유지태가 호일펌 머리에 후줄근한 차림, 넉살스러운 매력에 차진 욕까지 구사하는 밑바닥 인생 철종으로 돌아왔다. 특히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화려한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이다윗과 남다른 호흡을 선보인다.
이다윗은 자폐 성향을 가진 볼링천재 영훈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는데, '스플릿'을 통해 관객들은 그의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청룡의 여인 이정현이 생계형 브로커 희진으로 허당의 매력을 발산, 뮤지컬계의 황제로 불리는 정성화 또한 철종을 무너뜨리기 위해 어떤 비열한 짓도 서슴지 않는 두꺼비로 분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다.
▲ 감동·웃음·재미, 3박자를 갖춘 새로운 오락 영화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볼링을 매개로 만나게 되는 전직 프로볼러 철종과 볼링천재 영훈이 선사하는 감동 스토리다.
영훈의 천부적인 능력을 먼저 알아본 철종은 영훈을 도박볼링판에 끌어들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철종과 영훈은 점점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돼준다.
특히 까칠한 말투로 영훈의 주변을 돌며 챙겨주는 철종의 모습과 그런 그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영훈의 예측 불허한 행동들은 관객들의 폭소를 터뜨린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쌓아 가는 두 남자의 가슴 따뜻한 우정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자극하며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스플릿'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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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