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넷플릭스와 손잡았다.
8일 세계적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etflix)와 NEW가 개봉 예정인 '판도라'에 대한 국내 및 해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가 한국영화의 글로벌 판권을 사전에 구매해 전 세계 배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전액 투자한 넷플릭스는 다시 한 번 한국 영화에 관심을 드러냈다. 또 이번 계약을 통해 '판도라' 외에 NEW가 배급하는 다른 한국 영화도 서비스에 추가할 계획이다.
NEW 관계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부산영화제 마켓에서부터 '판도라'에 관심을 보였고, 최근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AFM)에서 전 세계 배급을 최종 확정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판도라'는 넷플릭스를 통해 2017년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독점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12월 극장 개봉 이후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로버트 로이(Rob Roy) 콘텐츠 라이선싱 부사장은 "'판도라'와 같이 수준 높은 한국 영화들을 넷플릭스 가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인터넷을 통한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로 지역에 상관 없이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NEW 김우택 총괄 대표는 "'판도라'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에 공개된다는 점이 더욱 특별하다"며 "'부산행'이 아시아 전역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글로벌 관심사인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가 전세계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영화.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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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