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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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우결' 아이돌 캐스팅 탈피, 원조 위엄 되찾을까

기사입력 2016.11.08 17:40 / 기사수정 2016.11.08 18:0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가 '원조의 품격'을 회복할 수 있을까.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가 변화를 맞이한다. 가수 에릭남과 마마무 솔라 커플이 7개월 만에 하차하고 방송인 이국주와 언터쳐블 슬리피가 새 커플로 합류하게 됐다. 아이돌, 배우 위주로 커플을 구성했던 '우리 결혼했어요'가 선보이는 두 번째 파격 커플이다.

'우결'은 가상 결혼이라는 신선한 포맷을 브라운관으로 가져온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가상 결혼의 원조 격인 셈이다. 서인영-크라운 제이, 알렉스-신애, 환희-화요비, 가인-조권 등 '우결'에서 가상 커플로 출연한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사랑받았고 이들의 데이트 장소나 이벤트가 커플들 사이에 유행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짧아지는 커플 변화 주기, 가상 결혼 중 실제 열애설에 휘말리는 등의 사건 등 가상 결혼의 진정성이 퇴색되며 '우결'의 인기도가 내림세를 걸었다. 현재 토요일 오후 5시 시간대에 방송되는 유일한 지상파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3~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 결혼 프로그램의 후발 주자인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 오히려 틀을 깨는 캐스팅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결'은 이국주, 슬리피라는 '검증된 커플'을 선택했다. 두 사람은 같은 방송국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비즈니스 커플'로 지지를 받고 있다. 많은 사람이 '우결'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고 최근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이국주가 슬리피에게 예능을 코치해주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줬다. 아이돌 가수 위주의 캐스팅에서 탈피해 차오루, 조세호를 이어 이국주, 슬리피를 히든카드로 택한 '우결'의 승부수가 통할지 궁금하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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