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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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안투라지', 민망한 전개에 초라한 시청률…반등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6.11.06 13:24 / 기사수정 2016.11.06 13:2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안투라지'가 극 내용으로도, 시청률 측면에서도 민망한 행보를 걸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는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캐스팅, 이에 더한 역대급 카메오로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상반기 '시그널'로 홈런을 날리고 대상까지 받은 조진웅의 tvN 복귀작이면서, 앞서 방송된 '굿와이프'가 미드 리메이크 작임에도 성공을 거두었기에 '안투라지'도 그에 상응하는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방송국 자체에서도 큰 기대만큼 화려한 홍보로 힘을 실어줬다. 10주년 시상식에서 '안투라지' 배우들에게 콩트로 드라마를 알릴 기회를 주고, 티저 영상, V라이브 방송, '안투라지 더 비기닝' 제작 등의 물량공세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준 것.

이에 배우들은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8%'를 목표로 내세우며 이를 넘길 시 팬들과 밥을 먹겠다는 공약을 걸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받아든 성적은 목표와 기대에 한참 못미쳤다. 첫방송에서 2.264%(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기준)라는 다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2화에서는 이마저도 지키지 못한 1.162%라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뚜껑을 연 '안투라지'는 그야말로 배우들만 남은 드라마였다. 엉성한 전개와 산만한 배경음악은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중심을 잡아주는 이야기 없이 이어지지 않는 사건들 속에서 배우들의 열연만 보여졌다.
 
특히 원작만큼 화끈하지도, tvN 드라마같은 트렌디하지도 않은 어정쩡한 분위기가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낮췄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방송된 원작 팬들은 낮은 수위에 실망했고, 15세 관람가에 맞춘 성(性)적인 대사들은 센스있다기보단 저질스러웠다.
 
1화와 2화를 연달아본 시청자들은 2화에서 나아졌다는 평이지만 나아진 재미가 시청률에 반영되지는 않았다. 이에 '안투라지' 제작진은 "1, 2화를 통해 김은갑, 차영빈, 차준, 이호진, 거북 캐릭터가 가진 개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3화부터는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며 새로운 재미를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하며 3화를 봐줄 것을 당부했다.

'안투라지'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레이스를 시작했다. 사전제작이라 현재 나오는 혹평들을 반영해 수정할 수도 없다. 정말 제작진의 말처럼 3화부터 본격적인 스토리가 진행돼 시청률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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