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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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씽' 개봉①] '사라진 아이'가 아닌 '사라진 여자'인 이유

기사입력 2016.11.30 06:30 / 기사수정 2016.11.29 22:4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가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이언희 감독부터 주연 배우 엄지원, 공효진까지 단단한 여성 파워를 만날 수 있는 기대작이 탄생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보모가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감성 미스터리다.

엄지원이 딸을 데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보모를 홀로 추적하는 워킹맘 지선으로, 공효진이 충격적인 진실을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보모 한매 역을 맡았다.


'미씽: 사라진 여자'의 원래 제목이 '미씽: 사라진 아이'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작품이 말하려고 하는 의도를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영화는 초반 싱글맘 지선(엄지원 분)이 아이를 잃어버리기 전까지 직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백하게 비춰낸다. 밤낮 없는 바쁜 생활 속에 결국 지원은 보모 한매(공효진)의 도움을 받게 되고, 이어 아이 다은과 한매가 함께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 지선의 추적이 시작된다.

시작은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의 흐름을 이끌어 가는 지선의 시선, 또 자신만의 아픈 사연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한매의 사연을 따라가다 보면 엄마가 사라진 아이를 찾아 쫓아가면서 일어나는 모성애의 극한을 다룬 영화가 아닌, 결국 이들로 대변되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임을 알 수 있다.

'미씽: 사라진 여자'는 100분의 러닝타임동안 지루할 틈 없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빨아들인다.

스릴러 장르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감성과 어우러지는 균형을 놓치지 않은 이언희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엄지원, 공효진 두 배우의 연기와 조화를 이루며 균형을 완성했다. 15세이상관람가.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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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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