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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무득점' NC, 뼈아픈 4회말 중심타선 침묵

기사입력 2016.11.01 21:47 / 기사수정 2016.11.01 22:0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이종서 기자] 팽팽한 균형 속 중심타선 앞에 차려진 밥상. 그러나 아무도 떠먹지 못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6으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는 보우덴. 올 시즌 보우덴은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리그 정상급 피칭을 펼친 것은 물론 NC를 상대로는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17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정규시즌에서 16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에 오른 보우덴을 상대로 NC는 11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를 잡으면 반드시 점수를 연결시켜야 하는 상황. NC는 4회말 보우덴은 박민우와 나성범에게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타자는 테임즈-이호준-박석민. 한 번만 터진다면 기선제압과 함께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NC의 중심타선은 침묵했다. 테임즈가 힘껏 휘두른 타구는 3루 파울 지역에 뜨면서 허경민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이호준은 보우덴의 높은 공에 배트가 나왔다. 2아웃 상황에서 올 시즌 보우덴을 상대로 타율 3할3푼3리(6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박석민이 들어섰다.

박석민은 1스트라이크를 허용한 가운데, 보우덴의 2구 째 직구(144km/h)를 받아쳤다. 그러나 빗맞은 타구는 보우덴의 정면으로 향했고,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결국 NC는 이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9회초 4점을 허용해 0-6 패배를 당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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