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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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제2의 전성기"…'토크콘서트' 박수홍, 물 만났다

기사입력 2016.10.31 13:12 / 기사수정 2016.10.31 13: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제2의 전성기다운 입담을 터뜨렸다.

박수홍은 31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박경림 토크콘서트3 -노맨틱한 여자들’ 쇼케이스에서 MC로 등장했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는 관객의 이야기와 사연을 반영해 공감과 호응을 받고 있는 콘서트다. 이날 MC 박수홍은 '절친 케미'를 자랑하며 오랜 시간 우정을 다져온 박경림을 지원사격했다.

소개부터 유머러스했다. 박수홍은 "불혹의 클러버, 행복전도사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박수홍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한 관객이 '잘 생겼다'고 소리치자 "요즘 제가 가속도가 붙었다. 저도 깜짝 놀란다. 염색 머리 괜찮으냐"며 자화자찬했다. "엑소 같다"는 관객의 칭찬에는 웃음을 터뜨렸다.

박수홍은 시종 재치있는 임담과 코믹 멘트로 객석을 즐겁게 했다. 박경림과도 티격태격 호흡을 자랑해 재미를 더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의 과거 연인들이) 정말 괜찮은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다 헤어졌다. 지금의 남편도 정말 훌륭하다. 남자친구를 4명 정도 봤는데 하나같이 잘생기고 예의 바르더라"라고 폭로(?)했다.

박경림은 "저는 이렇게 안착했으니 내 얘기는 집어치우겠다. 내가 박수홍에게 연애 상담 많이 해줬다"며 맞받아쳤다. 박수홍은 "네가 해줘서 다 헤어졌다. 네 후배도 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났다.

넋두리도 이어졌다. 박수홍은 박경림에게 "마음이 너무 예쁘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이내 "내게 연애 소개 빼고 다 해줬다. 그렇게 예쁜 연예인이 많은데"라며 투덜댔다.

박경림은 "내 철칙이 남녀는 알아서 만난다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박수홍은 "사람이라면 나부터 보내야지. 이모양 이꼴로 혼자 사는 걸 보면서도 그런다"고 덧붙였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라는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와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있다. 잘 사니? 내가 뭐가 어때서"라고 소리쳤다.

박경림은 "그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한 메인 작가님과 박수홍이 의기투합해서 '우리도 짝을 만들어보자' 했는데 두 분 말고 다 결혼했다"고 폭로해 주위를 웃겼다.

이상형도 언급했다. "느낌이 오는 여자가 좋다"더니 바로 "눈이 처지고 하얗고 뒷모습이 아름다웠으면 한다. 앞모습은 제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리모델링해주면 된다. 말을 예쁘게 하는 게 좋다. 키는 작은 사람이 좋다. 70은 넘어야 된다"며 다양한 조건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비롯해 MBC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숨겨둔 입담을 터뜨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그동안 쌓아왔던 반듯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불혹의 클러버 이미지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복면가왕'에까지 출연, 숨길 수 없는 끼를 발산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토크콘서트3' 쇼케이스에서도 분위기를 띄우는 유머와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줬다. 가죽재킷과 선글라스를 끼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뒤늦게 자신의 색깔을 찾고 활약 중인 박수홍의 다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박경림의 토크콘서트3'는 11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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