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인터뷰②] 진영 "트와이스·여자친구·레드벨벳에도 곡 선물하고파"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B1A4 진영이 아이오아이(I.O.I) 외에 다른 걸그룹에게도 곡을 선물하고 싶은 의사를 밝혔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진영의 인터뷰가 최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진행됐다.

진영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촬영하는 동안 B1A4 컴백 준비를 병행하는 것은 물론,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인연을 맺은 아이오아이에게 '잠깐만'이라는 곡을 선물해주는 등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이에 대해 진영은 "체력적으로 봤을 때 쉽지 않다. 하지만 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재미있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하고 싶다고 했다. 내가 자는 시간을 줄이면 되니까 하면서도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자신의 곡이 '구르미 그린 달빛' OST로 수록된 것에 대해 "내가 나오는 드라마에 OST 쓰는 걸 정말 해보고 싶었다. 마침 내가 죽을 때 OST로 '안갯길'이 나오더라. 신기했던 게 내가 죽는 신을 촬영하는 날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안개가 많이 껴있었다. 그걸 보면서 윤성이 가는 길을 하늘이 도와주는 구나 싶었다. 신기하더라"고 말하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앞서 말했듯, 진영은 바쁜 와중에 아이오아이에게 '잠깐만'이라는 곡을 선물했다. 이들의 마지막 활동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선물한 것. 진영은 어느덧 '국민걸그룹'으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오아이의 성공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열심히 하고 잘하는 친구들이다. 이번에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돼서 기분이 좋다. 이 친구들이 마지막 앨범이기 때문에 나도 의미있는 곡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친구들이 좋아하니까 주고 나서 뿌듯하더라. 팬들 중 울컥했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나도 팬의 입장으로 생각하며 썼다. 충분히 그런 생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가수, 연기자, 프로듀서로서의 역량까지 인정받은 진영은 누구에게 곡을 선물해주고 싶을까. 그는 "기회가 되면 오마이걸에게 주고 싶다"고 소속사 후배들을 챙기면서도 "박보검도 앨범 낸다면 선물해주고 싶다. 사실 박보검, 곽동연과 한번 같이 해보자고 이야기 했었다. 박보검에게는 나중에 우리 앨범에 피아노 참여해달라고 이야기 했다. 언젠가는 피아노 세션을 해준다면 의미 있을 것 같다. 다들 음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친구들도 참여 하면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또 진영은 "걸그룹에게 곡을 주다보니 다른 걸그룹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요즘 정말 괜찮은 분들 많지만 트와이스, 여자친구, 레드벨벳 등 스타일이 다 다른 그룹이니까 나도 한번 내가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나도 똑같은 걸 하고 싶지 않다. 그 그룹에 최대한 맞춰서 곡을 쓰지 않을까 싶다. OST 할 때도 최대한 OST 느낌이 나도록 썼던 것이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최근에는 가수로서의 활동보다 연기자, 프로듀서로서 활약했던 진영은 실력있는 후배들의 등장으로 자극을 받았음을 전하기도 했다. "요즘 나오는 후배들 보면서 위기의식이라기 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노래도 신선하고 좋고, 여러가지로 신선한 부분들이 많으니까 우리도 발전이 빨리 필요하겠다. 좀 더 나태해져서는 안되겠다 생각하는 것 같다. 되돌아보게 되는 게 있는 것 같다. 눈길 가는 후배로는 방탄소년단이 정말 멋있더라. 노래가 정말 좋았다. 팝적인 걸 시도한다는 자체가 의미있다고 본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W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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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