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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홍영주, 안무가가 말하는 #백지영 #김현정 #김청하 (종합)

기사입력 2016.10.27 11:53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최근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홍영주가 근황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목요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안무가 홍영주가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나는 아직까지 안무가 중에 홍영주가 최고인 것 같다"고 홍영주를 소개했다. 그는 홍영주에게 "인상이 푸근해 지셨다. 예전엔 날카로워 보였는데 지금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대학교 엔터테인먼트학과에서 실용댄스를 가르치고 있다는 홍영주는 결혼과 출산을 연달아 겪으며 자연스레 방송에 안나오게 됐다고, 하지만 방송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박명수는 "이번 방송을 통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해피투게더'에는 말하겠다"고 자신했다.

홍영주는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 백지영의 '대시', 왁스의 '머니', '오빠',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 등 춤으로 유명한 다수의 곡의 안무를 직접 짠 전설적인 안무가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땐 하루에 스케줄이 열 개도 더 됐다. 신인 가수들보다 내가 더 유명해서, 신인 가수들이 나를 안무가로 쓰려고 많이들 섭외했었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요즘 나오는 걸그룹 댄스도 가능하냐"고 묻자, 홍영주는 "교수로서 계속 트렌드 분석을 하고 있다. 아직 다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또 "옛날에는 아이돌을 볼 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은 그냥 아들, 딸 같다. '교육을 어떻게 받았을까' 이 생각이 먼저 든다"고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009년 당시 한 인터뷰에서 걸그룹 카라의 니콜을 걸그룹 댄스퀸으로 꼽았던 홍영주는 2016년 최고의 춤꾼으로는 망설임 없이 아이오아이의 김청하를 말했다. 그는 "요즘 최고의 춤꾼은 아이오아이의 김청하씨다. 춤이면 춤, 표정이면 표정, 끼면 끼 뭐 하나 부족한 게 없다. 김청하는 언젠가 나보다 훨씬 훌륭하게 될 친구라고 생각했다"고 극찬했다.

또 최근엔 이국주가 '1대 100'에 출연해 홍영주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홍영주는 "그 뒤로 이국주를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춤을 잘 추더라. 모 방송에서 '포토샵 댄스'를 추는 걸 봤는데 안무가의 자질도 봤다. 생각나는대로 춤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고 이국주를 칭찬했다.

홍영주가 안무가로서 안무 하나를 짜는데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홍영주는 안무마다 다르다며 길게는 한 달, 짧게는 하루면 안무 하나를 완성한다고 했다. 한 달 동안 고민한 노래는 백지영의 '새드 살사'로 살사와 댄스스포츠를 동시에 보여주고 싶어서 백지영과 함께 공부하고 연습하며 안무를 짰다고 말했다.

하루만에 안무는 김현정의 '그녀와의 이별'이다. 그는 "김현정을 스캔했을 때 팔다리가 길어서 팔을 흐느적 거리는 춤을 생각했다. 팔이 긴 김현정이 춰야지만 이쁜 춤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영주는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 그게 방송으로 드러나서 시청자들에게 춤을 가르쳐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오겠다"고 끝 인사를 남겼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쿨FM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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