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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굴욕의 조재현X미담의 채수빈, 상반되지만 끌리네 (종합)

기사입력 2016.10.26 15:03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조재현과 채수빈이 모든 게 반대지만 의외로 어울리는 케미를 뽐내고 갔다. 나이, 성별 그리고 굴욕과 미담으로 나뉘는 목격담까지 모든 게 반대인 두 사람은 '배우'라는 직업만 같았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연극 '블랙버드'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배우 조재현과 채수빈이 출연했다.

채수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조하연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드라마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주셔서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또 상대역이었던 박보검에 대해서는 "박보검 씨는 참 맑은 사람이다"고 단순 명쾌하게 정의했다.

조재현은 얼마 전 '나홀로 휴가'를 통해 감독 데뷔를 했다. 앞서 '컬투쇼'에 출연했던 김기덕 감독은 "조재현의 연출 데뷔작에 조언을 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재현은 "김기덕 감독이 조언을 잘해주셨으면 영화가 잘됐을 건데, 너무 대충 조언해줘서 영화가 참담하게 끝났다"고 말해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청취자들은 두 사람의 목격담을 사연으로 보내왔다. 한 청취자는 "박철민 씨와 조재현 씨가 같이 있는 모습을 봤다. 박철민 씨가 생각보다 잘생기셨더라"며 조재현을 의아하게 하는 목격담을 보냈다. 조재현은 "나는 그냥 생각대로 잘생긴 거고, 박철민은 생기다 만 사람일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인상에 남았나보다"고 애써 자기 변명을 했다.

채수빈에게는 고등학교 선생님의 부인이 응원 문자를 보냈다. 이에 채수빈은 잠시 고등학교 시절을 회상했다. 채수빈은 막연히 배우를 꿈꾸는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하지만 공부는 잘 하지는 못했다고 수줍게 말했다. 조재현 역시 "나도 공부를 잘 못했다. 원래 잘 생긴 사람은 공부를 잘 못한다"고 말해 폭소케했다.

그렇게 평범한 학생이던 채수빈은 과천 고등학교 근처에서 지금의 소속사 대표에게 명함을 받아 그 길로 연예인의 걸을 걷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재현을 목격한 또 다른 사람은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 출연했던 엑스트라. 그는 "조재현 씨와 함께 화장실에 갔는데 많이 참으신 것 같았다"는 약간은 더러운(?) 상상이 가는 목격담을 보내왔다. 조재현은 "'컬투쇼' 나한테 왜이러냐.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러냐"고 장난스레 화를 냈다. 

두 사람이 출연하는 2인극 '블랙버드'는 15년 만에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로, 열두 살 소녀와 중년 남자의 금지된 성관계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다. 조재현은 채수빈에 대해 "너무 착하게 생겨서 연기하기 더 힘들었다. 저렇게 순수한 얼굴을 보고 어떻게 화를 내냐"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약속된 시간이 끝나고 두 사람과 작별 인사를 나눌 때 김태균 역시 "채수빈 씨 또 오셨으면 좋겠다. 이런 얼굴 자주 보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블랙버드'는 오는 11월 13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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