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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까지 1승' NC, 젊은 투수에게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6.10.24 11:21 / 기사수정 2016.10.24 11:21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이제 젊은 투수들의 어깨에 달렸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투수를 11명 넣었다. LG가 12명을 넣은 것을 비교하면 한 명 적은 숫자다.

김경문 감독은 "12번째 투수가 승리조가 아니면 굳이 넣을 필요없다"며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투수를 11명만 넣었다. 특히 이재학이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장현식, 구창모, 배재환 등 20대 초반의 젊은 투수들이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든 만큼, 이들은 NC의 미래로 평가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이)재학이 빠진 자리를 젊은 투수들이 채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성범 역시 "2년 전과 달리 새로운 투수들이 많아졌다. 미래에 우리 팀을 이끌 투수들이다. 지금의 경험이 나중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재학이는 팀 전력의 50%를 차지한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는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해커와 스튜어트로 구성된 외인 듀오가 긴 이닝을 소화하며 1,2차전 승리를 이끈 가운데, 3차전에서는 장현식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장현식은 올 시즌 1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눈에 보이는 성적은 평범하지만, '선발 투수' 장현식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 시즌 내내 구원투수로 나섰던 장현식은 시즌 막바지에 선발투수로 전환해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3 (23⅓이닝 5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특히 마지막 선발 등판이었던 넥센전에서는 8⅔이닝 1실점으로 완봉승에 가까운 활약을 보여줬다. LG전에서는 선발 한 차례 포함 총 4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1.69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구창모 역시 김경문 감독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구창모는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39경기 나와 4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만큼,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재환 역시 9월 4경기에서 롱릴리프로 나와 13⅓이닝 무자책(1실점)을 기록하며 팀 허리를 지켰다.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김태군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태군은 "개인적으로 젊은 투수들은 변화구보다는 직구를 앞세운 힘있는 투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젊은 투수들이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질 수 있게 최대한 돕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조력자로서 직구와 변화구를 모두 살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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