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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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1박 2일' 유지태, 180도 반전 매력…이런 '예능 나들이' 환영합니다

기사입력 2016.10.24 09:21 / 기사수정 2016.10.24 10:20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어떻게 사람이 변하니" 유지태의 명대사는 바로 그 자신에게 적용되는 말이었다. '1박 2일' 유지태가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3'은 '김준호 동거인 특집'으로 전남 담양에서의 여행기가 펼쳐진 가운데, 배우 유지태와 개그맨 정명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지태는 이제까지 알려진 과묵하고 진중한 매력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공중파 버라이어티에는 첫 출연이라고 알려진 유지태지만, 그를 누구보다 잘 아는 김준호 덕분에 처음부터 긴장감을 늦추고 그의 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대학시절 여기 저기 집을 옮겨다닌 덕분에 '메뚜기'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것부터 탤런트 시험에서 김준호와 함께 서류탈락을 맛 본 굴욕까지 처음 듣는 그의 과거가 친근한 매력을 높였다.
 
'1박 2일' 측은 유지태를 위해 예능 속성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는 가위 바위보'부터 '코끼리 코 돌고 신발 받기 게임' 등의 게임에서 유지태는 김종민에게 지고 억울해하는 허당스러운 모습, 큰 키를 주체하지 못하고 고꾸라지는 몸 개그 등 여러가지 면모를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자신이 출연한 영화 '봄날은 간다'의 명대사를 패러디해 만들어진 게임 '라면 먹을래요'에서는 라면보다 더 뜨거운 승부욕으로 라면을 먹으며 거침없이 질주해 모두를 폭소케했다.

시청자들은 늘 새로운 웃음을 좇는다. 그렇기에 예능에 잘 등장하지 않았던 배우들의 예능 나들이는 화제가 되곤 한다. 이제까지 보던 그림과는 다른 새로운 사람의 망가짐이 허를 찌르며 웃음을 만들기 때문이다. 늘 반듯하고 단정할거라 생각했던 유지태 역시 '1박 2일'에서 적극적으로 망가지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호평도 줄지어 이어지고 있다.

배우와 예능프로그램의 이러한 공생 관계는 서로에게 윈윈이다. 예능프로그램은 웃음을, 배우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어 간다. 하지만 무분별한 배우의 예능 출연과 게스트를 활용하지 못하는 예능프로그램은 지양해야한다. 유지태의 '1박 2일'이 더 재미있는 건 유지태가 본연의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는 편한 친구 김준호 옆이였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도 다른 배우들이 재발견될 수 있도록 그에 맞는 기획을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과 예능에 출연할 때만은 본래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즐기는 배우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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