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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호의 별밤' 첫방 ②] 김영광, 뻔해도 빠져드는 '츤데레' 매력

기사입력 2016.10.23 06:58 / 기사수정 2016.10.23 07:00

김주애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고호의 별밤' 김영광이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유혹했다.

22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는 광고기획자이자 칼럼니스트로 살아가는 평범한 29세 여성 고호(권유리 분)와 그를 둘러싼 다섯 명의 남자가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칼럼니스트로서 더 자극적인 글감을 찾던 고호는 주변의 남자들을 분석해 별점을 매기는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연재물을 기획했다. 고호의 별점에 가장 먼저 등장한 인물은 회사 사수 강태호(김영광)였다.

강태호는 우월한 피지컬과 훈훈한 외모의 소유자였지만, 더럽다 못해 미친 성질머리라고 설명되며 '지랄이'라는 별명과 함께 별점 세개를 받았다. 까칠한 말투와 끝없는 시비에 고호는 강태호를 "지독한 악연"이라 부르며 싫어했다.

하지만 다른 로맨틱코미디가 그렇듯, 강태호는 고호만 모르는 짝사랑을 실천중이었다. 앞에서는 까칠하지만 뒤에선 늘 고호를 늘 1순위로 챙겼다. 새로온 팀장이 구남친이라는 이유로 피하는 고호를 혼내면서도 뒤에선 황지훈(이지훈)때문에 눈물 흘리는 고호를 달래주고, 장례식장에서 밤을 지새다 지각한 고호를 앞에서 구박했지만 장례식장에선 쪽잠에 빠진 고호를 어루만지는 모습이 포착된 것.

또 아이스크림 광고 모델 송대기(이종석)의 잠적에 괴로워하는 고호를 위해 송대기의 개인 번호를 직접 구해다 주고, 클럽에서 고호에게 집적거린 후배 오정민(신재하)에게 온갖 트집을 잡으며 괴롭혔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항상 뒤에서 고호를 지켜주던 것과 달리 대놓고 고호를 다시 자신의 팀으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본격적인 남자 주인공의 직진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까칠해보이지만 여자 주인공에게만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남자 주인공은 로맨틱코미디의 뻔한 공식이다. 하지만 뻔하다는 것이 곧 진부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계속 반복되는 공식은 시청자가 찾기 때문에 재생산된다. 여기에 배우 김영광 자체가 지닌 매력이 더해졌으니 강태호가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고호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한 명도 아닌 네 명이나 되는 남자들과 대결해야하는 강태호. 과연 어떤 모습으로 고호의 '별점 만점' 남자로 거듭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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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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