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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시간' 강동원이 전한 #대게사랑 #엄태구 #잘자요 (종합)

기사입력 2016.10.17 22:32

최진실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강동원의 매력은 생방송에서도 계속됐다. 

17일 네이버 V앱에서는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의 무비토크 라이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강동원, 신은수, 엄태화 감독이 출연했다. 생방송이 처음인 신은수, 엄태화 감독에 비해 생방송 경험이 꽤 있었던 강동원은 "생방이 5초 정도 사고가 나서 끊지 않나"라며 "뉴스에 출연했더니 그렇다"고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강동원의 등장은 모든 연령의 여성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강동원은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왔다는 팬에 "야자 끝나고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한시간 동안 즐거운 시간 만들어드렸으면 좋겠는데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강동원은 '가려진 시간'에 대해 "시나리오 자체는 재밌게 봤다"며 "제가 색다른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다. 감독님에 대한 정보가 없었었다. 제가 그 때 촬영 중이어서 시간이 걸렸다가 감독님을 만났는데 보고 바로 하기로 마음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예 신은수는 첫 생방송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MC 박경림은 빠른 질문 답변을 진행했고 신은수는 좋아하는 배우는 강동원, 좋아하는 감독에는 엄태화를 꼽아 '답변 알파고'의 면모를 보였다. 

엄태화 감독 역시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너무 궁금하고 설렌다"며 생방송이 리허설인 줄 알았다는 떨리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원은 판타지 장르의 캐릭터를 소화한 것에 대한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 장르가 판타지다 보니까 관객분들께 이야기의 믿음을 줄 수 있는, 최대한 몰입도를 늘리려 신경을 많이 썼다"며 "캐릭터가 어떤 세계에서 혼자 십수년을 살다 온 사람으로 나오기 때문에 어렸을 때의 감정과 십몇년 간을 혼자 지내오다가 바뀐 지점을 정확히 잘 표현을 해서 안 오그라들게 해야 하는 그것이 있다"고 말했다. 

엄태화 감독은 "판타지 세계를 이야기 하고 했을 때 누가 좋을까 생각 했는데 강동원 씨가 떠올랐다"고 강동원의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강동원은 20세 이상 나이 차이의 신은수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부터 잘 맞았다"며 "저도 정신 연령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중간 엄태화 감독의 친동생인 배우 엄태구도 깜짝 등장했다. 엄태구는 "'가려진 시간'에서 멈춘 세계 속에서 성민이와 함께 살아가는 친구 태식 역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강동원과 엄태구는 짧지만 강렬하고 솔직한 브로맨스를 보였다. 강동원은 엄태구에 대해 "별로 얘기를 나눠보지 않았다"며 "말이 정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엄태구는 "너무 좋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동원은 "호흡은 좋았다"고 수습하기도 했다. 

엄태구와 엄태화 감독은 '현실 형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엄태구는 형 엄태화 감독이 언제부터 영화를 시작한지 몰랐다고 말하기도 한 것. 이에 강동원은 누나가 있다며 누나가 영화를 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누나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화 감독은 동생과 꾸준히 작업한 것에 대해 "감독과 배우가 서로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 있어서 너무나도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편하다"며 "가족이 현장에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전했다. 

실제로 영화처럼 나만 빼고 시간이 멈춘다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엄태화 감독은 "시간이 멈추면 외로울 것 같은데 새로운 것을 보면 나을 것 같지 않을까 싶다. 돌아다니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지만 엄태구는 "당황스러울 것 같다. 바로 부모님 집에 찾아가지 않을까"라고 말해 형제의 다른 답변을 보이기도 했다. 

신은수는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예상하지 못한 답변을 전했으며 강동원은 "멈춘 세계를 어느 정도 경험한 사람으로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안다. 그래도 재밌는 얘기를 한다면 온갖 맛있는 것을 다 먹고 싶다. 이왕이면 겨울 쯤에 멈췄으면 좋겠다. 대게, 굴도 좋아한다"고 답변을 전했다. 

강동원은 영화 속 스타일링에 대해 "주는 대로 입었다"고 솔직한 면모를 드러냄과 더불어 "수린이가 클로즈업이 잘 나왔다. 그 신을 좋아한다. 그 신에서 수린이의 얼굴이 너무 예쁘게 나왔다"고 여배우 신은수에 대한 배려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강동원은 영화 포스터를 본 주변의 반응에 대해 누가 강아지 같다고 그러더라. 눈이 쳐져서 강아지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엄태화 감독과 강동원은 동갑내기기도 하다. 엄태화 감독은 "또래다 보니 만화라던가 게임을 비슷한 것을 많이 해 공통 관심사가 금방 생겨서 편했다"며 "촬영장에서도 그런 편한 관계가 이어졌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동원 씨가 훨씬 영화 쪽 경험이 많으니 그럴 때는 큰 형처럼 조언도 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강동원은 "자라면서 공유한 시간이 비슷한 세대다 보니 할 얘기들이 많았다"며 "서로 말이 쉽게 통했다. 편하게 얘기할 수 있으니 디렉션도 편하게 주시고 저도 편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수시 면접을 앞둔 팬에게 "합격을 기원합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으며 자애로운 모습까지 보였다. 엄태구 또한 야근 뒤 굿나잇 인사를 부탁한 팬의 사연에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요. 안녕히 주무십시오"라고 다소 감성이 적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강동원은 엄태구 멘트를 다시금 고치기 위해 나섰지만 "정 잠이 안오시면... 아무튼 잘 주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꿈 꾸시고요. 잘 자요"라고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강동원은 17살 차이도 괜찮다고 해달라는 팬의 요청에 "안돼"라 단호하게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 분)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true@xportsnews.com / 사진 = V앱 방송화면

최진실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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