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의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맞대결에서 6-1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레알은 리그 네 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18점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처지며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레알은 이번 경기에서도 BBC(호날두-벤제마-베일)가 모두 나서 승리를 노렸다. 공격진에서는 정예 라인업이 가동됐지만 수비에서는 공백이 생겼다. 수비의 축 세르히오 라모스가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하면서 결장했다. 라모스의 빈 자리는 라파엘 바란이 메웠다.
레알이 일찌감치 골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3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을 바란이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알은 이후 공세를 취하며 골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가레스 베일은 골대를 맞추기도 했다.
결국 물아붙이던 레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0분, 크로스의 패스를 받은 카림 벤제마가 침착하게 감아 차는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이후 레알은 9분 만에 세 번째 골에 성공했다. 벤제마의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된 후 문전에 있던 마르셀로에게 연결됐고 마르셀로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네 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빠른 역습을 가져간 레알은 유기적인 패스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켰고 이스코가 마무리를 지었다. 베티스는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며 레알에게 끌려다녔다.
전반에만 네 골을 넣은 레알은 여유롭게 후반전을 맞이했다. 하지만 베티스는 초반부터 두 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후반 레알을 압박했다. 몇 차례 찬스를 맞이한 베티스가 결국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9분, 호아킨의 패스를 받은 알바로 세후도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만회골에 성공한 베티스는 이후에도 공세를 펼치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레알이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으며 베티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16분, 이스코가 절묘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레알은 마테오 코바시치를 빼고 루카스 바스케르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보강했다. 베티스 역시 요나스 마르틴을 대신해 다니 세바요스를 넣으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할 공방전으로 흘러갔다. 레알은 벤제마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교체 카드로 사용하며 선수 변화를 택했고 여섯 번째 골에 성공했다. 후반 77분, 모라타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침착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여섯 번째 골을 터트리자 지단 감독은 베일을 대신해 마르코 아센시오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사용했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레알은 경기 막판까지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레알의 대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류민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