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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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과 압박, 결국 오지환이 이겨내야

기사입력 2016.10.11 11:40

박진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결국 오지환(26)이 극복해야 된다.

LG 트윈스가 지난 10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4로 석패했다. 외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7이닝 2자책)가 호투를 펼치며 힘을 냈지만, 수비가 흔들리며 LG는 무릎을 꿇었다.

패배 속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오지환이 실책을 기록했다는 것이었다. 오지환은 LG의 내야진에 핵심적인 선수다. 오지환은 전날 1회초 한 차례 김주찬의 평범한 땅볼을 포구하지 못해 실책을 기록했고, 4회초 2사 2,3루의 결정적 위기에서 안치홍의 땅볼을 잡아내지 못해 두 점을 헌납하는 실책을 저질렀다.

오지환의 실책이 빌미가 된 실점은 1차전 결승 점수로 연결됐다. 1차전 LG의 패배의 원인은 단연 오지환의 실책이었다. 하지만 오지환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 1차전 패배 뒤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양상문 감독은 "2차전도 오지환이 나간다"라고 말했다.

오지환은 팬들의 가슴을 들썩이는 선수다. 그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기도 하지만, 호수비와 화끈한 타격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다. 유격수와 중심 타선에 배치돼 팀의 승패에 큰 역할을 하는 선수가 오지환이다.

어린 나이지만, 오지환은 인기 구단 LG의 중심 선수로 성장했다. 올해도 오지환은 극심한 슬럼프를 이겨내고 팀의 4강을 이끌어낸 활약을 펼쳤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경기 승리 뒤 매번 "팀을 위해 뛴다, 개인 기록은 없다"고 말하여 팀에 헌신했다.

전날 경기서 오지환은 실책 뒤 만회하기 위해 분전했다. 0-4로 뒤진 8회말 오지환은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옆 2루타를 신고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의 방망이에서 팀의 추격 흐름이 시작됐다. 역전까지는 실패했지만, 영봉패를 면할 수 있었던 LG였다.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한다. 하지만 부담과 압박을 이겨내 반등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올 시즌 오지환이라면 1차전의 실수를 딛고 2차전에서 일어설 수 있는 정신력을 가졌다. 2차전의 키(Key)는 단연 오지환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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