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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PAN] 송중기 대상·조진웅 최우수상, '태후' 6관왕 해냈다(종합)

기사입력 2016.10.02 21: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2016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에서 배우 송중기가 대상, 조진웅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2016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APAN)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문화광장에서 방송인 신동엽, 이하늬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개최됐다.

2016 '아시아태평양스타어워즈'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방영한 MBC, SBS, KBS, tvN, OCN의 드라마를 총망라한 공신력 있는 시상식으로 문화방송 MBC와 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함께 주관했다.

이날 평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응답하라 1988'의 박보검, '닥터스'의 윤균상, '응답하라 1988'의 혜리,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유정이 차지했다.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촬영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고 영상편지에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다"며 '구르미 그린 달빛'의 유행어인 "불허한다, 내 상이다"를 마지막 소감으로 전했다.

윤균상은 신인상을 수상한 뒤 "비도 오는데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많이 부족한 배우인데 훌륭한 작품을 만난 것 같다. 작품 같이 한 스태프분들, 선배, 후배들 감사하다. 더 열심히하고 발전하는 배우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혜리는 수상의 영광과 감사를 전한 뒤 "사랑하는 동생 노을이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며 '응답하라 1988'에 동생으로 출연했던 배우 최성원의 쾌유를 빌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보가 쟁쟁했던 베스트커플상은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수상했다. 송중기는 "파트너 송혜교씨와 같이 참석하지 못한 관계로 쓸쓸히 혼자 받게 됐다"며 "멜로드라마에서는 베스트 커플상이 가장 영광스럽고 큰 상이 아닐까 싶다. 해외 일정으로 함께 하지 못한 송혜교씨를 대신해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에게 수여하는 글로벌스타상은 배우 이병헌에게로 돌아갔다. 이병헌은 "한류가 너무 퍼져서 이제 어떤 나라에서는 한류에 대한 제재를 가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런 부분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보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안 보는 것 아니고 듣지 못하게 한다고 해서 듣지 않는 것 아닐 거라고 믿는다"고 전하며 "그만큼 우리나라의 콘텐츠, 문화가 굉장한 위상을 떨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피땀 흘려 고생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중편 드라마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시그널'의 조진웅은 "'시그널'은 소수지만 그 아픔이 곳곳에 산재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참된 반성하자는 의미의 드라마다. 내가 그렇다"며 "'시그널'에서 또 한번 성장을 경험했다. 제작진,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드라마를 통해서 참된 반성의 시간과 대안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새로운 작품, 재밌는 작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대상의 영광은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시진 역할을 맡은 송중기에게로 돌아갔다. 송중기는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라 눈시울이 잔뜩 붉어진 채로 한동안 소감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어 "큰 상을 처음 받아봐서 좀 당황했다. 이해해달라"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송중기는 "매니지먼트 협회에서 주최하는 상이니만큼 기분이 정말 좋다. 매니저 형도 상을 받아서 더 그랬다"며 "많은 작품들 통해서 많은 사랑 받았는데 그 모든 것들이 매니저들이 없었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송중기는 "감독, 스태프분들 감사드린다. '태양의 후예' 만나서 행복했다. 굉장히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함께한 배우들, 진구 형, 지원씨, 사랑스러운 파트너 송혜교씨께도 감사드린다. 송혜교씨가 없었다면 버벅댔을 것이다"며 "사랑하는 가족들 사랑하고 팬여러분들 사랑합니다"고 전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베스트 커플상, 남녀 연기상, 아시아태평양스타상, 올해의 드라마상, 대상을 모두 거머쥐며 6관왕에 등극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 대상 : '태양의 후예' 송중기

▲ 중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시그널' 조진웅

▲ 중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 : 'W' 한효주

▲ 장편 드라마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아이가 다섯' 안재욱

▲ 장편 드라마 여자 최우수 연기상 : '가화만사성' 김소연

▲ 장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 : '가화만사성' 이필모

▲ 장편 드라마 여자 우수 연기상 :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

▲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 연기상 :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궁민

▲ 중편 드라마 여자 우수 연기상 : '또 오해영' 서현진

▲ 남자 신인상 : '응답하라 1988' 박보검, '닥터스' 윤균상

▲ 여자 신인상 : '응답하라 1988' 혜리,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 베스트 커플상 : '태양의 후예' 송중기, 송혜교

▲ 라이징 스타 : 황치열, 왕대륙

▲ 베스트 아시아태평양스타상 : 송중기, 김희선, 조 타슬림(인도네시아), 타나용 웡트라쿨(태국), 제시 멘디올라(필리핀), 나리미야 히로키(일본)

▲ 남자 연기상 : 'W' 김의성, '태양의 후예' 진구

▲ 여자 연기상 : '태양의 후예' 김지원, '또 오해영' 예지원

▲ 특별상 : 터키판 '그녀는 예뻤다' 주인공 제이넵 참주, 고칸 알칸

▲ 작가상 : '시그널' 김은희 작가

▲ 연출상 :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

▲ 올해의 드라마상 : '태양의 후예'

▲ 올해의 특별배우상 : 쿠니무라 준(일본)

▲ 글로벌 스타상 : 이병헌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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